삼진의 ThingsOne 스마트플러그를 사용했습니다.

2023. 12. 25. 19:34IoT Life

스마트싱스 허브, 버튼 등 정식 제품을 만든 삼진에서 ThingsOne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삼진이 만든 제품들

자체 브랜드의 국내 첫 제품인 와이파이 스마트 플러그의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어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삼진 홈페이지에는 아직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는듯 하네요^^;;
 

언박싱

겉박스를 뜯고 보니, 하얀색 바탕의 박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ThingsOne 로고가 지문이네요?

WWST(Works with SmartThigns)로고가 있는 제품은 ST APP에 설치할 때 별도로 엣지드라이버 설치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제품을 말합니다. 이 로고가 있는 제품을 사시는게 손이 덜 갑니다^^;;

스마트플러그 박스 정면

박스에 적혀있는 정보들을 살펴보면...

Wi-Fi  2.4G 와이파이 대역을 사용하고, 250V / 16A까지 사용가능해서 최대 3.5kW 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히터기, 밥솥같이 전기를 많이 먹는 제품에 제격인듯합니다. 이왕이면 용량이 최대인 제품이 좋아요!

KC인증을 비롯 여러 인증기관에서 인증을 패스한 상태라 안전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저 최소한의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출시를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생산할 줄 알았는데 인도네시아 산이네요! 이 제품은 실내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눈이나 빗물이 들어오는 야외에서는 절대 사용하지면 위험합니다.

3.5kW 까지 버틸 수 있다!

 
박스를 뜯으면 본 제품이 나오고 설명서 이런건 없더라고요. 심플해서 좋습니다. 삼진에서 8월에 출시한 와이파이 스마트플러그에 iR 블라스터까지 있는 제품에서 iR기능만 뺀 제품인것 같습니다. 접지도 되어 있어서 안전도 확보 되어 있습니다.

본체 하나만 들어있다

툭 튀어나온 부분에 큰 원형 버튼이 달려 있어서 수동으로 끄고 킬 수 있습니다. 

 

설치하기

설치대상을 먼저 히터기로 잡았습니다. 저는 샤오미 히터기를 쓰는데 히터기 제어방법은 물리스위치(OFF, 1단계, 2단계)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아예 IoT기능 없이 물리 스위치로 되어 있는 제품이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기엔 제격입니다.

샤오미 히터기 이렇게 물리 스위치로 되어 있는게 IoT 제어하는데 더 제격임

히터기 플러그와 결합하고 콘센트에 연결했습니다. 하늘빛이 나는 고휘도 LED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약간 밝은감이 있긴 한데 아주 어두운 방에서는 약간 거슬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사용해보고 불편하면 테이프나 다른걸로 가리는 방법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전기가 공급되면 스마트 플러그는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게 됩니다.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면 LED가 약 0.5초 정도로 점멸하게 됩니다.

이때 ST APP을 기동하고 +버튼 > 기기추가 > 제휴사 기기 : 추가 > QR 코드 스캔 > 기기 검색중 화면에서 'ThginsOne Wi-Fi Smart Plug'라는 제품이 브라우징되는데 이것을 선택하고 WIFI를 잡아주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고휘도 LED...너무 밝은감이 있음
QR코드 찍으면 이렇게 기기가 브라우징된다

설치를 마치면, 펌웨어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항상 최신 펌웨어를 유지할 수 있으니 좋네요.^^ [업데이트] 버튼을 눌러서 최신펌을 설치해줍니다. 그럼 설치가 완료됩니다.

OTA를 지원해서 항상 최신펌으로 유지할 수 있다!

 

기본 사용하기

ST APP에 설치가 다 완료 되었으면 표시부분, 수동 제어할 수 있는 부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동제어 : 전원 ON/OFF하기, 타이머
표시부분 : 소비전력, 에너지 소비량
자동제어 : 루틴

수동으로 제어는 버튼으로 전원을 ON/OFF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플러그 카드 우측 상단에 보면 전원 버튼이 있는데 토글로 동작합니다.

디바이스 카드

타이머는 10분후, 30분후 등 내가 설정한 시간 이후에 전원을 켜지게 할껀지 꺼지게 할껀지 설정해줄수 있습니다. 마치 티비의 취침타이머랑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자주 쓰진 않는것 같습니다.

타이머 설정 화면


소비전력은 현재 스마트플러그로 제어하는 대상 기기가 어느정도 전력을 사용하는지 모니터링을 해줍니다. 지그비 플러그 같은 경우, 거의 초단위로 실시간 전력이 갱신이 되었는데 thingsone smart plug의 경우, 약 1분마다 리포팅을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오른쪽에 그래프 아이콘을 클릭하면 시간별로, 일자별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전력은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표시해준다


에너지 소비량은 이번달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누적 사용량을 표시해줍니다.

한달 누적 사용량을 표시해준다


 

루틴 사용하기

지금까지는 수동제어와 표시 부분을 보았는데 이제부터는 루틴(자동제어)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싱스의 장점은 다양한 센서와 표시, 음성 출력을 하는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활용하여 나만의 커스터마이즈 루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밥 다 되었음을 알리는 루틴

전 밥솥에다가 밥을 하고 한끼에 먹을 양만큼 나눠서 담아 냉동실에 얼려놓고 먹습니다. 밥솥이 좀 오래된 모델(10년 이상 됨) 밥이 완료되고 나서 방치하면 수분이 다 날라가 해동 시 밥이 딱딱해지기때문에 밥이 다 되자마자 떠서 얼리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타이밍 싸움이지요.

밥이 다 되면 소리 알림과 스마트폰 알림이 되도록 루틴을 짜면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루틴은 크게 조건과 동작 부분으로 나뉩니다. 조건에는 트리거가 되는 부분을 설정해주시고 동작 부분에는 어떤 행위를 하는지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밥 다 되었음을 알리는 루틴을 대충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건 : 소비전력이 110w 이하인게 10분 이상 지속 된다면

동작1 : 갤럭시 미니 스피커에 밥이 다 되었음을 알린다.
동작2 : ST APP에 밥이 다 되었음을 알린다.
동작3 : 밥솥 전원을 OFF한다.

이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ST App에서 아래와 같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조건 부분에서 10분 이상 모니터링하는것인데 밥솥이 수증기를 분출할 때부터는 전력 사용량이 적다라고요. 그리고 밥 남은 시간은 보니 10분이여서 10분으로 정했습니다.

동작3의 경우, 밥맛(?)에는 상관없는 행위이지만 보온 및 대기전력에서 전기를 낭비 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했습니다.

실제로 밥을 해 보았난데 요런식으로 알람이 와서 최상의 밥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알람이 온다!

 

TV ON/OFF 하기

우리집 TV는 2017년형 프레임 TV(이하 FTV)입니다. FTV는 전원 버튼으로 끄면(원클릭) 대기화면에 명화가 표시되는데요. 처음에 이렇게 명화가 표시되는게 좋았는데 문제는 FTV안에 모션센서로 이게 자꾸켜진다는것입니다.

사람이 없는데도 햇빛이 들어오면 FTV가 켜지고...그냥 밤에 지나가기만 했는데도 켜지고 여러모로 전기가 많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화면이 계속 들어오니까 패널도 3년인가 4년만에 빛샘 현상도 나타났고, 스피커에서 틱틱 소리가 납니다. 빛샘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크게 불편하지 않은데 틱틱 소리나는것은 도저히 못참겠더라고요.

하지만 껐다 키면 소리가 나지 않고 스피커가 OFF 되어버리는 패턴을 찾았습니다. 스피커가 OFF되어버렸으니 소리가 안나오는데요. 이때 HDMI로 연결 된 사운드바로 소리를 내게 하면 틱틱 소리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FTV를 강제로 종료시켜야하는데 어떻게 자동화 하면 좋을까요?

저는 2개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FTV 전원을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삼진이 만든 스마트싱스 버튼에 길게 눌렀을 때 FTV 전원을 넣게 루틴을 만들어 줍니다. 이 방식을 토글로 해놓아서 켜진상태에서 길게 눌러면 꺼지도록 해두었습니다. 와이프가 컨트롤 할 수 있게 해 두어야 IoT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자동으로 꺼지는 루틴은 리모컨 버튼을 길게 눌러 FTV 전력(명화 표시 x, 단 모션센서 인식되면 켜짐)을 낮게 만들고 FTV 소비전력이 50w 이하인 상황이 1분 이상 진행되었을 때 자동으로 FTV 전원 차단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FTV 전력이 완전 차단되기 때문에 대기화면에 명화가 나타나는 일이 없습니다.

이럴꺼면 왜 FTV를 샀냐고 의문이실텐데요. 디자인때문에 샀습니다.ㅠㅠ 다음에는 그냥 TV살려고요.
 
이 외에도 가게 히터기를 원격에서 켜서 내가 도착할때쯤 따뜻하게 한다거나 상황에 맞게 루틴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생활 수준이 높아 집니다!^^


마무리

오늘은 삼진 ThingOne Smart plug을 알아보았는데요. 허브 없이 단독으로 st app과 연동되고 ON/OFF딜레이도 적고 처음 스싱에 입문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플러그로 생각됩니다. 초심자들이 이렇게 하나, 둘 디바이스를 늘어가면서 스싱 늪에 빠지게 하는 수단(?)으로 좋아보입니다.

중국제 스마트 플러그를 써보면 아시겠지만 KC인증이 없기때문에 안전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값이 중국제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KC인증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안전하고는 관계 없는 이야기인데 저는 한번 잘못사서 콘센트를 손해 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품 형상이 자꾸 다른 구멍을 침범해요. 하지만 ThingOne smart plug는 옆에 간섭이 일어나지 않게 설계되어 있으므로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삼진과 모두의 스마트폼 운영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