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미니화로와 고체연료로 소고기 살치살 구워먹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소고기 구워먹을려고 미니화로를 인터넷에서 3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매우 작고 아담한데요. 앉아서 고기 한점씩 구워 먹으면 분위기도 좋을거 같고 무엇보다 고기 맛은 불맛 아니겠습니까^^;

부푼 기대를 안고 발코니에 미니화로를 설치했습니다. 연기가 방 전체에 퍼지는것을 방지하기위해서 이지요.

다행ㅎㅣ 오늘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날씨라 윗집도 창문을 안 열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같이 주문한 고체연료입니다. 알코올을 고체형태로 만든거라 숯보다 깔끔하게 고기를 구워먹을수 있습니다.

저는 무식하게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을 했는데요. 왜 가장 큰걸로 샀냐면 오래 구워 먹을 생각으로 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으니....

화력이 너무 쎄다는 겁니다.

절대....고체연료 큰거 주문하지 마시고 설사 주문했더라고 잘게 나눠서 화로에 넣으세요. 안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큰불이 납니다.

이상태에서는 고기도 구워먹을수도 없고 철판이 녹아서 구부러지기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한데요.

불이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난 후에 고기를 올려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이 가장 고기굽지 좋은 화력인거 같네요.

고체연료를 1/4로 자른후 넣으시면 저 화력을 얻을수 있습니다.

저처럼 막 넣지 마세요.ㅠ_ㅠ

다 먹은 후 사진입니다. 전부 연소가 되기때문에 숯같이 뒷처리 할 필요가 없어요. 깔끔합니다. 화력만 조심한다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