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 (2TB) 언박싱 및 사용기

2023. 5. 1. 07:20IT/IT 제품 리뷰

삼성 EVO Plus M.2 NVMe

안녕하세요. 쿠루가이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NVMe 2TB'(이하 970) 제품에 대해서 언박싱 및 사용기를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제품 특징

970은 높은 속도와 성능을 제공하는 NVMe M.2 SSD입니다. 삼성의 V-NAND 기술을 사용하여 안정성(MFBF : 150만 시간)과 내구성(TBW 1200TB)을 보장합니다. PCIe Gen 3.0 x 4 인터페이스를 채용하여 SATA대비 6배 빠른 속도(순차읽기 : 3,500MB/s, 순차쓰기 : 3,300MB/s)를 제공합니다. 또한 DDR4 2GB 램이 장착되어 있어서 대용량 파일 복사시에도 꾸준한 성능이 보장됩니다.

뭐 요즘 나오는 4.0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의 속도이지만 저같이 구형 컴퓨터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970이 최선의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AS는 5년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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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동기

사실 저의 컴퓨터안에는 이미 NvME 가 2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WD사의 1TB SSD, 하나는 하이닉스 P31 1TB SSD 입니다. 각각 500GB씩 남아 있고 용량은 충분합니다.

1년치 가격 그래프

하지만 오늘 11번가에 특가로 14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딜이 떠서 필요 없지만, 구매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28만원대였는데 1년만에 14만원까지 내려오다니 정말 미친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 없지만 구매했습니다. 구매 동기가 매우 불순하군요. 이번딜에는 나사 제공을 해준다고 하네요. 이전 P31 구매 했을 때 나사가 없어서 이전 사용하던 노트북에 있는 나사를 빼서 끼어 넣은 기억이 있습니다. ㅜㅜ 그거 얼마한다고 좀 넣어주지...나빴어.
 

언박싱 및 장착하기


주문하고 며칠있다가 970이 도착했습니다. 검정색 박스로 2TB가 박혀있으니 너무나도 감격 스럽네요. 

뒤에도 아주 고급집니다. 

언박싱을 해보면 하얀색 케이스안에 앙증맞은 크기의 970이 보입니다. 정말 작아요. 이 작은게 2TB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크기는 손가락만 하네요.ㅋㅋ

이번엔 판매처에서 NvMe용 나사도 한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나사가 있고 없고 차이가 매우 큽니다. 

P31을 꺼내고 970을 장착해주었습니다. 그래픽 카드와 파워 사이 공간이 협소하여 제 두꺼운 손으로 낑낑대면서 겨우 꼈네요.

컴퓨터 관리 > 디스크 를 확인해보니 디스크 1이 잡혀 있고 1.8TB가 표시되어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할당해주고 포맷해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됩니다.


 

제품 정보 확인하기

 970은 TBW가 1200TB를 보장한다고 했습니다. TBW란 제조사에서 보증하는 데이터 쓰기 양을 의미합니다. SSD 특성 상 셀당 데이터 쓰기 회수에 물리적 제한이 있기때문에 제조가 표기한 TBW로 SSD의 내구성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즉, 쓰기 데이터 회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저 값을 오바하게 되면 어느날 갑자기 쓰기가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SD가 읽기전용으로 된다는거죠^^;; 
그래서 중고 SSD 구입시 특히 이 값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값 확인은 보통 'CrystalDiskInfo ' 와 같은 디스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1년에 컴퓨터 살때 들어 있던 WD와 6개월 된 P31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WD SSD는 OS, VS 등 사무용 SW(?)가 많이 설치 되어 있고 P31 SSD는 주로 스팀, 블라자드 게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총 쓰기랑과 사용시간입니다. 중고 SSD 구입시 이 시간이 저 보증시간안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이왕이면 넉넉하게 남아 있는거 구입하는게 좋잖아요.

단순 계산을 해볼게요. 제가  21년 2월에 구입한 WD SSD의 정보를 보면 TBW를 10TB 정도 썼네요. 2년에 10TB 썼으니까....1년에 5TB네요. 970 TBW는  1200TB니까...240년은 써야...제품 보증에 겨우 도달하겠군요^^;; 그냥 영구적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게임용으로 쓰고 있는 P31은 상태가 더욱 좋습니다. 이것도 거의 6개월 넘은거 같은데 아직 1.9TB 밖에 못 썼네요. 게임용은 한번 설치할때 많이 사용하고 이후에는 업데이트 빼고 쭈욱 읽기만 하니까 많이 안 쓸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담입니다만, 확실히....P31 온도가 낮네요. WD SSD는 방열판도 달려있는데 P31은 무방열판인데 말이죠. P31이 명기이긴 명기인가 봅니다.

그럼 970의 정보를 한번 볼까요? 이 자식들이 혹시 중고 SSD를 판매하지 않았을 까하는것을 확인하기위한 절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총 쓰기량 0GB, 사용시간 0시간.....새제품이 맞네요!! ㅎㅎ 정말 싼데 새제품이라니 정말 기분이 좋아요!
 

P31의 데이터를 970으로 옮기기

PC에서 떼어낸 P31을 ORICO사의 외장 NvMe 케이스로 옮겨 달아주었습니다. 방열판도 번들로 제공되지만 P31은 발열이 거의 없다고 들어서 방열판은 따로 달아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P31을 고무 나사(?)로 고정하는게 인상 깊더군요. 근데 왜 2개지?ㅋㅋ


기존 P31에는 블리자드 게임과 스팀 게임들이 약 600GB가 있습니다. 속도가 매우 빠를줄 알았는데 작은 파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20MB/s가 나올때도 있었고 용량이 큰 파일은 최대 962MB/s 까지 나오더라고요 ㅎㄷㄷ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500~900MB/s 왔다 갔다 합니다.
 

 

 
복사중에 온도를 재보니 970은 58도 P31은 68도로 나오네요. 외장 SSD 케이스가...발열 관리가 잘 되지 않은거 같아요. P31이 이렇게 온도가 높게 나오진 않을텐데 이상하긴 하네요.ㅎㅎ 뭐 이젠 970만 신경쓰면 되니 상관(?)은 없습니다. 응?? P31에 방열판을 좀 달아줘야겠군요.
 
복사가 거의 마무리 될 때쯤 갑자기 에러가 표시됩니다. 메모리가 부족하다면서...-_-;; 부족할리가 없는데...제 PC는 램이 64GB거든요...아무튼 [다시시도] 버튼을 누르니 복사가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약 600GB의 데이터를 약 10분 정도에 복사하다니 진짜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인지 신기합니다. 내 후년에는 4TB를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요약

1. 11번가에 970 2TB를 14만원 딜이 떠서 구입함. (딱히 필요성은 없지만 무지성 구매)
2. CrystalDiskInfo로 이게 중고 제품인지 아니면 새제품인지 확인하자. (최소한 이정도는 확인해야 되죠)
3. P31과 견주어 봐도 손색없다. 역시 경쟁 제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