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이식 키보드 사용기 feat. 엑토 BTK-05

저는 갤럭시 S7 TAB+ 사용자 입니다. 이전에 특가로 떠서 샀는데요. 네이비로 램도 12GB이고 저장장치도512GB로 대용량이죠. 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고, 가끔 공부할때 필기용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했습니다. 저는 이 용도로만 사용할 줄 알고 북커버(키보드 안 달려 있는거)를 샀는데요. 문제는 가끔씩 밖에 나왔을 때 글을 쓸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키보드랑 터치가 달려있는 삼성 정품 케이스를 살려고 했는데 이게 가격도 가격이지만 지금 먼저 산 북커버와 포지션이 겹치는...게다가 저는 주로 영상을 보는지라 키보드가 좀 거추장 스럽게 사용될것 같아서 좀 처럼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구매까지 갔다가 다시 취소해버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 컴퓨터 잡지에서 본 접이식 키보드가 생각이 났습니다.

접이식 키보드란?

말 그대로 평소에는 접혀 있다가 필요 할 때 펴서 사용하는 방식의 키보드입니다. 키보드가 가볍고 블루투스로 작동하기때문에 빠른 연결이 되죠. 주로 동영상 시청을 하는 저에게는 이게 딱이라고 생각이 되서 ... 필요할 때마다 키보드를 꺼내서 쓰면 되니까요. 게다가 가격도 2만원 초반대로 구입했습니다.

엑토 BTK-05 쓸만 한가?

엑토 키보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접었을 때 공학용계산기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되어서 휴대하기 매우 편리하고요.

접으면 아주 작다

왼손, 오른손 간격이 꽤 넓어서 치면서 서로 간섭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키배열은 따로 훈련을 하지 않아도 칠수 있을 만큼 잘 배열이 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소형 키보드다보니 자판 레이아웃이 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숫자 자판 배열이 좀 이질감이 드는 문제, 그리고 가장 크리티컬한 문제가  물음표가 원래 있어야하는 자리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는 도중에도 물음표를 칠려고 누르면 자꾸 위방향키가 눌러져서 작성한 문장이 자꾸 지워집니다. 그래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물음표 찾으러 한번 키보드를 봐야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이건 점점 익숙해질거라고 믿습니다. (쉽진 않을거 같아요-_-;;)

B가 양옆에 있어서 ㅠ입력에 문제 없음

타건 소음이 약간 있는데요. 이게 저소음 키보드가 아니라서 조용한 독서실에서는 살살 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물론 스타벅스 같은 카페에서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이게 접이식 키보드다 보니까 가볍고 특히 갤럭시 탭 북커버랑 딱 어울리는거 같아요. 화면이 멀리있어도 블루투스니까 칠수 있는게 목관절 건강에도 유리한것 같아요. 게다가 깔 맞춤도 된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궁합이 잘 맞는다

이게 가벼워서 자판을 치면 막 밀리는데 다행히 미끄럼 방지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어서 그걸 붙이면 미끌어지는 현상은 없어집니다. 만약 이게 떨어진다면 다이소가서 사면 될것 같아요. 현재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이제 이걸가지고 스벅가서 키보드 치면 될것 같아요. 갤탭이 노트북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네요. 갤탭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밀림 방지 스티커도 제공해준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것은 쓸때없는 .com 키는 왜 붙여놓았을까요? 미국인 기준으로 키보드를 만들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충전은 아쉽게도 마이크로USB입니다. 요즘 다 USB-C타입을 쓰는데 케이블을 하나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아무도 출시된지 꽤 된 모델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키 입력하는데 문제 없어요. 2만원대에 접이식 키보드는 처음썼는데 아주 성능이 좋아서 좋아요. ACTTO라는 브랜드....믿음이 갑니다. 다른 제품이 필요할때 ACTTO를 먼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