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잠(Sleep)

2023. 9. 13. 07:43사용기

잠 (Sleep)

줄거리

한 부부(남편은 배우, 여자는 회사원)가 사는데 남편이 어느순간부터 몽유병에 시달린다. 단순히 걷는것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냉장고에서 생고기를 먹는다거나 반려동물을 죽여서 냉동고에 넣어 놓는다거나 이상한 행동을 한다. 병원에 찾아가서 의사 처방대로 약과 생활수칙을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났다. 여자는 남편의 몽유병으로 우리 아이가 죽을까봐 불안해한다.

그러다가 엄마 소개로 용한 무당을 집에 들여온다. 무당이 이곳 저곳을 살피더니 "남자 둘을 끼고 사네?" 라고 말을 했다.
귀신이 붙었단 말이다. 그래서 과거 남친, 썸이 있었던 사람들을 조사해보았는데 모두 살아있었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아랫집 할아버지가 예전에 나를 좋아했었던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밑집에 내려가서 말을 하니 아랫집 할아버지는 얼마전에 죽었고 더이상은 살고 있지 않는다는것이다.

여기서 여자는 확신이 들었다. 이 할아버지 귀신이 우리집에 눌러 앉은것이라고...

그때부터 여자는 무당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었다. 남편이 보기에는 이 여자가 점점 미쳐가는게 보여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 그리고 한달정도 지나고 퇴원시킬려고 병원에 갔는데 이미 퇴원했다는것이다.
집에 가보니 여자가 있었다. 집안은 온통 부적으로 가득차 있었다. 자기가 오늘 어떤 의식을 치를것이라고 하면서 이때까지의 상황을 설명한다. 남편은 진짜 여자가 미쳤나 싶어서 나갈려고 하는데 여자는 둘이 같이 상황을
해결해야하는게 부부라면서 설득한다. 

의식은 협박이였다. 남편에게 할아버지 망령이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여자는 남편앞에서 우리 자식을 작은 상처라도 나면 니년 딸, 손자 모두 죽이겠다면서 전동드릴로 할아버지 딸 머리를 겨눈다.
냉동고에는 이미 할아버지 강아지도 죽여서 넣어두었다. 같은 강아지가 죽었지 때문에 쌤쌤이다고 생각한듯 하다. 

여자는 남편에게 계속 협박한다. 얼른 할아버지 나가시라고...그러면서 할아버지 딸의 머리에 전동드릴을 돌린다. 진짜 죽일것처럼 보이니까...갑자기 남편이 할아버지가 된마냥 "어휴 독한년...알아서 간다 가..." 하면서
마치 하늘나라로 올라가는듯한 액션을 취하면서...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오픈 결말인데....남편은 연기를 하는 배우여서 할아버지 연기를 한것인지
진짜 할아버지 귀신이 나간건지는...알수 없다...오픈결말.ㅎㅎ
 


초반에는 별로 뭐야 단순한 내용이자나 하면서 보았는데 여자가 점점 미치는 과정에서 손이 차가워질정도로 공포스럽습니다. 혹자는 곡성만큼 무서운 영화라고도 합니다. 저도 후반부에 꽤 긴장이 되면서 보았습니다. 너무 그런지....영화 다 보고 나오는데 두통까지 생겼습니다.
공포영화 좋아하는분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