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앞에 CCTV 설치하기(월패드에서 5V 빼오기)

현관문앞에 CCTV를 달고자 마음먹은지는 매우 오래전부터 입니다. 본래 계획은 알로 카메라로 설치하려고 했는데 알로AP의 와이파이 신호가 현관문을 통과 못하고 카메라 각도도 안나오고 이런 저런 이유로 현관문 앞은 포기하고 신발장에 설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ST재실센서를 이용하여 도어락 자동으로 열리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현하고자 코콤 인터폰에 흐르는 12V를 이용 지그비 영역을 확장 시킬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준비물을 샀습니다.

DC-DC 컨버터 : 인터폰에는 12V가 흐르는데 지그비 리피터는 5V로 동작하므로 전압 다운을 시키기 위해서 필요함.
랜케이블 : 전선을 연결 시키기 위해서 필요함.
DC JACK CABLE : DC JACK에 연결 시키기위한 케이블
전기테이프 : 전선 연장시킬거 쇼트 나지 않게 하기위해서 전기테이프가 필요함
지그비 리피터 : 지그비 신호를 확장 시키기 위한 장치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알리와 디바이스마트에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전에 '스마트싱스 홈카메라 360'을 설치하면서 미사용중이던 WYZEV2 카메라가 생각났습니다. 이 카메라 뒤쪽에는 USB-A타입의 포트가 있으므로 지그비 리피터는 여기에 연결하면 되겠구나 라는 아이디어가 탁하고 지나갔습니다. 오호....본래 지그비 리피터 설치 계획이였는데 CCTV 설치로 프로젝트가 확장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준비물이 조금 더 추가되었습니다.

원형철판 : 카메라 고정용

5V 전원만 어떻게 해결된다면 아주 손쉽게 설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12월 2일...디바이스마트에서 주문했던 부품들이 도착하다

먼저 도착한 부품은 알리에서 주문한 지그비 리피터가 아니고 디바이스마트에서 주문한 녀석들이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와서 놀랬네요. ㅎㅎ DC-DC 컨버터는 더 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만족 스러웠습니다.

맨처음에 할 일은 원형철판이 WYZEV2 카메라에 붙냐 안붙냐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WYZE 카메라엔 자석이 있어서 철판만 있으면 어디든지 붙을 수 있습니다. 원형철판을 캠 밑에 갖다대니까 딱 하고 달라붙더군요!! 벽에 붙여도 지지할만한 힘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USB케이블도 지지를 해주고 있으니까 고정시키는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다음엔 DC-DC컨버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컨버터는 DC JACK도 있고 USB포트도 있고 나사로 조여서 전선 고정 시켜주는 터미널(?이라고 하나)도 있습니다. 일반 전등에 사용하는 전선을 넣어보았는데 두꺼워서 들어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랜케이블을 잘라다가 피복을 벗기고 연결이 잘 되나 테스트 해보았는데 그냥 한가닥만 넣으면 좀 헐렁해 보였고 약간 꼬야서 넣으면 딱 맞더라고요. 꼬야서 넣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선도 만들었고, 부품 검수도 마쳤으니 인터폰으로 가봅시다!

 

인터폰에 DC-DC 컨버터를 연결하고 카메라도 연결해보다

생각한대로 며칠동안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기 때문에 쉽게 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하단에 나사를 풀고 인터폰을 떼어내고 맨 왼쪽에 12V, GND에 전선을 연결시켜서 컨버터에 연결하고 USB포트에 카메라를 연결해서 동작하면 끝! 이겠구나 했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다하고 카메라를 보았는데 전원이 안들어오더군요. 컨버터가 불량인가 싶었습니다. 이리저리 만지다가 실수로 인터폰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전원이 들어오는겁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보통의 인터폰들은 버튼이 눌러졌을 때만 통신이 된다고 하네요;;;

와~~ 이러면 CCTV도 지그비 리피터도 설치 불가입니다. 당연히 상시 전원일줄 알았던 인터폰이 버튼이 눌러졌을때만 전기가 들어온다는 생각을 전혀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저의 이미지 트레이닝은 대 실패네요. 망연자실해서 갑자기 모든게 하기 싫어졌습니다. 바닥엔 각종 공구들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고 마음이 착잡해서 쇼파에 그냥 누워버렸습니다. 허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변수 등장에 의욕이 사라진것입니다. 

 

월패드 전원에서 전원을 빼오자

쇼파에서 쉬고 있는데 이전에 월패드에서 전원을 빼서 UTP로 전력을 보낼 수 있다는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대략적인 회로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월패드 판넬의 도어락 제어기 전원(12V) ----- DC-DC 컨버터 ---- 현관 UTP케이블(안쓰는거 두가닥 연결) ---- CAM

월패드를 뜯고 안쪽을 살펴보면 판넬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도어락 제어기에 연결된 전원이 보입니다. 12V로 동작하는데 DC-DC 컨버터에 연결해주면 5V 전원을 만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관 UTP케이블 안쓰는 선에다가 연결해주면 인터폰 근처까지 5V전원을 보내줄수 있습니다. 그럼 고민하던게 해결되는거죠. 우리집 코콤 인터폰은 12V, GND, 비디오신호, 오디오신호를 UTP한쌍씩 연결해져 있습니다. 전원부분은 선이 굵어야 하니까 냅두고 비디오신호선 한개, 오디오신호선 한개를 빼서 DC-DC컨버터에 연결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인터폰 전원을 누르지 않고도 5V 전원이 들어와서 카메라가 동작되는것이였습니다.! 야호!! 성공은 언제나 짜릿하죠. 카메라에 전원이 들어오는것을 확인 한 후, 와이파이 신호가 현관문을 통과 할지 안할지 두근두근 거리며 WYZE어플을 실행하였습니다. 다행히 현관까지 와이파이 신호가 닳아서 카메라 연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카메라!!! 카메라가 연결되는 순간이였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신호가 5v랑 근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화면에 노이즈가 끼더군요. 사람 식별에 문제 없다는것을 와이프에게 승인을 받고 더이상 건들지 않는걸로 했습니다. 만약 다시한다면 gnd신호를 비디오선에 5볼트를 오디오 신호에 연결할것 같습니다.

 

CCTV녹화중 안내문을 카메라 위에 붙이다

카메라가 정상 동작이 되는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CCTV녹화중이라는것을 찍히는 사람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사실 저는 복도에 택배가 있나 없나 확인하는 용도가 강하기 때문에 사람 얼굴을 전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께 없죠. 프린터 잉크가 없기 때문에 손으로 인터넷에 본 양식을 공책에 내용을 적었습니다. 친구들한테 보여주니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네요. 주말에 다이소 가서 하나 골라봐야겠습니다. 아무튼 내가 쓴 CCTV녹화중 안내 종이를 카메라 위에 붙여주었습니다.

 

 

원형철판과 캠간 고정이 잘 되지 않는다!

설치한 다음날 출근할려고 문밖을 나왔는데 카메라가 고정이 안되서 밑으로 추욱 쳐져있었습니다. 그나마 선이 단단하게 잡고 있어서 카메라 손상은 없었지만 그래도 불안합니다. 원형철판에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캠과 고정을 시키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카메라 밑바닥은 조금 손상(더러워짐)되겠지만 인터폰은 보호 할 수 있습니다! 이건 퇴근하고 집에가서 해봐야겠네요.

회사 동료에게 현상황을 말했는데 '젤스티커'라는것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순간접착제보다는 못하겠지만 접착력이 상당히 좋아서(자력과 끈끈이 조합) 왠만해선 안 떨어질거라고 하더군요. 일단 쇼핑목록에 추가 했습니다.
배송이 되려면 좀 시간이 걸릴수 있기때문에 양면테이프로 먼저 실시해보고나서 구입해야겠습니다.
>> 떨어지는 부위가 카메라와 철판이 아니라 철판과 코콤인터폰이 떨어지는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냥 순간 접착제로 붙여놓았더니 일단 안떨어지고 있습니다.

CCTV 녹화영상은 어떻게 보관할건지!!!

WYZEV2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로 보관할수 있습니다. 움직임이나 소리가 감지되면, 약 12초 정도를 클라우드로 업로드 해줍니다. 사실 이정도만 해도 훌륭합니다. 24시간 연속 저장을 하고자 한다면 시놀로지에서 제공하는 ' '를 이용하면 쉽습니다. WYZEV2는 공식펌웨어로 rtsp를 지원! ' '에 쉽게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은 또한 모션, 소리 디텍딩이 있어서 이벤트 구간만 따로 볼수도 있습니다! 헤놀로지 올려서 사용중입니다만,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다음 nas는 무조건 시놀로지로 갈껍니다!!!!(헤놀로지가 망가지면요 ㅠㅠ)

(계속 업데이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