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봇 커튼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쿠루가이입니다.

IoT를 입문하면 먼저 스마트전구, 전등스위치로 시작하다가 흥미를 느껴 이것저것 설치하다 보면 꼭 마주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전동커튼인데요. 그런데 전동커튼 설치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드릴질도 해야되고, 나사 박고 전선 연결해주어야 하고 너무나도 복잡해 보였습니다. 똥손인 저는 그냥 다른분들이 설치하신것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며 몇 년간 군침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웨이커스라는 곳에서 '스위치봇커튼'이라는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전동레일처럼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게 커튼봉(ROD)이나 커튼레일(U)에 이 제품을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전동 커튼 설치가 끝납니다. 저같은 똥손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입니다.

'음...이정도면 내가 도전 할 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이 들어서 충전기, 리모콘, 스위치봇커튼 2EA를 바로 주문하였습니다. 

제품 사양

재질 : ABS 크기 : 42mm x 51mm x 110mm 무게 : 135g 전원 : USB TYPE-C, DC 5V / 1A, 3350mAh 배터리 충전 주기 : 약 8개월 연결 : BLE 5.0 미는 힘 : 8kg까지 최대 이동거리 : 3M

이제 제품사양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재질이 ABS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ABS가 뭔지 몰라서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는데 '열과 충격에 강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정보통신 기기 등 다양한 제품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재질이라고합니다. 가만보니 이런 창틀 이런것도 다 ABS로 만드는거였습니다.

무게는 배터리 용량이 큰 탓인지 135g이나 나갔습니다. 뭐 손으로 계속 들고 다니는 물건이 아니기에 커튼레일에만 잘 붙어 있으면 됩니다. 배터리는 완충하면 약 8개월 간다고 합니다.  USB-C 포트로 한번씩 충전해주면 될것 같습니다.

스위치봇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BLE통신을 합니다. 스위치봇 버튼도 그렇고 커튼도 그렇고 온습도계, 리모콘 다 BLE통신이네요. 옵션으로 BLE신호를 WIFI신호로 바꿔주는 장비가 있는데 이게 '허브' 입니다. 허브를 이용하면 구글홈, 스마트싱스 등 IoT플랫폼과 연동 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봇커튼은 최대 3미터까지 이동이 가능하네요. 

 

언박싱

스위치봇 커튼

며칠 기다리니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이제 언박싱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치본커튼 상자 위쪽을 보면 스티커가 있는데 이걸 뜯어줍니다. 또르르륵 소리가 경쾌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상자를 열면 속 상자가 나오는데 쓰윽 잡아 당겨줍니다. 그러면 설명서, USB-C케이블, 스위치봇커튼 본체, 오른쪽 날개(?)가 있습니다. 본체와 합체하는 방법은 그냥 쓰윽 껴주면 결합이 되어버립니다. 해체방법은 오른쪽 날개 가운데 있는 버튼을 꾸욱 눌러서 당겨주면 쉽게 빠집니다. 충전은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동일합니다. USB-C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충전기를 연결하면 됩니다. 

설명서는 웨이코스에서 정식 판매하므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자세하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기 싫어하는 쿠루가이는 몇자 보다가 바닥에 던져버립니다.

 

커튼 레일에 스위치봇 설치하기

스위치봇 언박싱도 했으니 이제 실제로 커튼레일에 설치해보겠습니다. 저는 키가 작으므로 의자를 하나 가져옵니다. 그리고 까치발로 있는 힘껏 키를 키운다음 스위치봇커튼을 레일에 장착합니다. 장착 요령을 본체를 날개가 보이는 방향(레일과 왼쪽 날개 레일이 일자가 되게)으로 끼운뒤 Switchbot 로고가 보이도록 돌립니다. 그런다음 오른쪽 날개도 동일한 방법으로 끼워줍니다. 단 30초면 설치가 가능합니다. 저같은 똥손들도 2분이면 설치 가능합니다^^ 설치에 관해서는 더이상 설명 드릴게 없습니다.

기존 레일에 돌려서 끼우면 설치끝...허무할정도로 쉽다..

 

스위치봇 앱과 연동하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스위치봇 앱과 본체가 연동이 되어야 조작이 가능합니다. 연동방법은 아래의 순서대로 해주세요.

1. 먼저 구글플레이에서 스위치봇앱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2. 스위치봇앱을 실행하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누릅니다.
3. 디바이스 종류를 선택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스위치봇 커튼'을 클릭합니다.
4. 페이링 화면이 나오는데 스위치봇커튼 가운데에 버튼이 있습니다. 이것을 길게 눌러줍니다. 그러면  LED가 빠르게 점멸하게 합니다. 그리고 앱에서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5. 커튼 이름을 정해줍니다. 저는 거실에 설치했습니다. 왼쪽, 오른쪽 총 2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거실 좌측 스마트커튼'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6. 커튼 레일 종류를 선택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U레일 형식으로 샀으므로 U레일을 선택합니다.
7. 동영상 가이드 or 이미지 가이드가 나오는데 그냥 패스합니다.
8. 커튼 열리는 방식에 대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양쪽으로 열리게 할거니까 3번째것을 선택합니다.
9. 커튼의 이동거리를 조정해주어야 합니다. 좌측, 우측 커튼을 조절하면서 이동거리를 맞춰줍니다. 이동거리 조절을 잘 못하면 하나가 다른하나를 밀어줍니다. 이러면 모터 손상 위험이 있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스위치봇 커튼 조작 방법

이제 커튼 조작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릴게요. 스위치봇커튼을 조작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스위치봇 앱으로 조작

방금전 앱과 커튼을 연동하였는데요. 이 앱에서 커튼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저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매번 앱을 열어서 커튼을 제어하는건 매우 귀찮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앱은 연동 및 기본 설정 이외에 들어가본적이 없네요^^;;

 

2. 스위치봇 버튼으로 조작

앱 제어의 귀차니즘을 없애주는것이 바로 버튼입니다. 버튼은 BLE로 동작하고 투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개 버튼은 커튼 닫을때, 다른 한개 버튼은 커튼 열때 사용하면 좋을것 같아서 스위치봇커튼 구매시 같이 구매하였습니다. 반응도 빠르고 조작자체는 대단히 만족 스럽네요. 가장 추천하는 제어방법입니다.

 

3. 스마트싱스와 연동하여 빅스비로 음성제어

스위치봇의 스마트허브를 보유하고 있다면 스마트싱스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 > 디바이스 > 제조사별 > SwitchBot을 선택해서 연동시켜주세요. 그럼 스위치봇에 있는 장치들이 스마트싱스에 등록이 됩니다. 그리고 빅스비로 음성제어 하면 커튼을 열고 닫을 수 있는거죠.

 

4. 손으로 밀거나 당기기

손으로 커튼을 잡아 당기거나 밀면 알아서 지정된 위치까지 자동으로 이동합니다. 이 방법이 편하긴 한데 이동거리가 조금 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점은 없나요?

하지만 사용하면서 이런저런 단점들이 보였는데요. 

1. 작동음이 생각보다 큽니다. 민감하신분들은 패스하셔야 될듯합니다.
2. 거리 조절해둔게 틀어질때가 많습니다. 다시 맞춰야 되는 불편함이 있어요.
3. 스마트싱스와 연동시 상태반영이 안되거나 느릴때가 많습니다.
4. 스마트싱스와 연동되어있는 상태에서 가끔가다가 장치가 '오프라인' 표시됩니다.

 

자! 오늘은 스위치봇커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스위치봇 커튼의 최대 장점은 설치가 쉽다는것입니다. 똥손들의 희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10점 만점에 8점정도 주고 싶습니다^^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