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1] 아파트 헬스장 이용, 도스게임 레이밍즈, 명륜진사갈비 이용, 당근마켓 유심 팔기

2020. 1. 1. 23:13라이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친구가 속초에 살고 있는데 카톡으로 새해 첫 일출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비록 현장에는 없었지만 바다 한가운데 찬란하게 떠오른 태양 사진을 보니 2020년은 아주 열심히 잘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020년 처음 한 일은 레트로피씨를 켜보는것이였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하다 보니 레트로 피씨를 전혀 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랜만에 전원버튼을 눌러 보았습니다. 다행히 잘 동작 합니다. 도박동 카페에서 받은 레이밍즈를 실행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 했던 게임인데 오랜만에 하니 반가웠습니다. 어렸을 땐 하도 게임만 해서 집에서 키보드를 압수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몰래 마우스로 이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게임이였죠. 이 게임은 마우스로 저 지나가는 녀석들을 클릭해 미션을 주어서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퍼즐 게임입니다. 한판 한판 깰때마타 패스코드를 보여주는데 아마 세이브 기능이 없어서 이런 코드를 심어 놓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바탕 게임을 하고 나서 아내를 깨운 후, 아파트 헬스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헬스장 등록은 어제 했고 이용하는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몰라서 앞에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이용시간은 아침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로 넉넉하군요. 어제 등록한 지문을 지문리더기에 갖다 대면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였습니다. 예전 이마트 알바 할때 출근 도장을 지문으로 했었는데 오랜만에 해보니 정겨웠습니다. 신발을 갈아 신고 탈의실에 패딩을 보관한 후 런닝머신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켜는 방법을 잘 몰라서 어리버리하고 있었는데 옆에 주민분께서 런닝머신 켜는 방법을 찬찬히 설명해 주셔서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올해 운동 목표는 아내랑 같이 런닝머신에서 하루 한시간 걷기 입니다. 지난 몇달간 걷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마법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무리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자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걷기만 할 생각입니다. 1시간 걷기를 마치고, 헬스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티비랑 런닝머신 전원을 안 끄고 가신 입주민이 계시더라고요. 제가 본 김에 꺼드렸습니다. 자신이 한것은 잘 정리해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GX룸에는 요가매트가 깔려 있고, 이런 저런 헬스기구들, 짐벌 등 기본적인건 다 갖춰져 있습니다. 요금은 1인 5천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매일 매일 지속적으로 해서 2020년은 건강한 몸을 갖고 싶습니다.

열심히 운동했기 때문에 배에서 꼬르륵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아내랑 가기로 한 명륜진사갈비로 출발하였습니다. 명륜 진사 갈비는 돼지갈비랑 목살 양념된 고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집입니다. 공휴일이랑 주말은 제한 시간이 있어서 100분 이내에 먹어야 합니다. 근데 주인분들이 딱히 시간을 재지는 않는것 같았습니다. 셀프바에는 상추, 양파, 마늘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갈비를 구울때는 잠시 한눈팔면 고기가 타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집중하면서 구워야 합니다. 고기를 너무 열심히 굽다 보니 100분이 그냥 순삭으로 지나가더라고요. 타임머신 탄줄 알았습니다. 총 4접시 고기를 해치우고 집에 도착하니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한숨 잤습니다.

일본 갔을 때 남은 유심을 팔기 위해서 당근마켓 앱에 유심 판다고 올렸습니다. 2만원 주고 산 데이터 유심을 1만 5천원에 판다고 올렸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거보니 며칠뒤 가격을 좀 더 내려서 팔 생각입니다. 

2020년 첫날은 이렇게 평온하게 보냈습니다. 남은 364일도 평온하게 즐거운 나날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시청해주신 여러분들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