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자동차 워셔액 넣기, 큐리그 캡슐 커피, 육개장칼국수 후기, 고등어 조림 요리, 버섯 볶음, 아디다스 운동화

2020. 1. 5. 12:01라이프

금요일 퇴근하고 오니 아내가 닭가슴살 샐러드와 문어 숙회를 저녁으로 주었습니다. 아내는 정교하게 하는 일을 잘해서 닭가슴살과 문어를 아주 얇게 썰었네요. 뭔가 고수가 썰은 느낌이였습니다. 둘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영상으론 양이 많아 보이지만 언제나 배고픈 나의 배를 채우기엔 엿부족이였습니다.

다음날 아내를 출근시키고 돌아오는길에 자동차 가스를 충전하고, 워셔액도 넣어주었습니다. 워셔액이 떨어진지는 꽤 되었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없는 상태로 몇달째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에서야 워셔액을 보충해주네요. 워셔액을 넣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본네뜨를 열어서 영어로 Washer라고 써 있는 부분의 뚜껑을 열고 워셔액을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SONAX라는 워셔액을 사용합니다. 이전에 싸구려 워셔액을 넣었더니 추운날 앞유리가 바로 얼어 붙더군요.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영하 20도까지 안 어는 워셔액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영하 8도인데 안 어는거 보니 안심이 됩니다.

집에 도착하니 큐리그 버라이어티 팩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커피가 다 덜어져서 아내가 주문한것 같아 보입니다. 총 5개의 커피맛을 즐길수 있는 세트라서 진짜 버라이어티 합니다. 캡슐 보관대에 나름의 데코를 해보았습니다. 5개 상자를 따 까기 싫어서 3개만 까서 했는데 제법 멋이 납니다. 정리한 김에 바로 커피를 내려 보았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는데 소리가 이전 싸구려 캡슐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간단하게 커피 감상평을 남겨 봅니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해야합니다. 외출하기 전에 다스베이더 청소기에게 청소할것을 명령합니다. 지금 밖은 중국먼지로 인해 매우 더럽습니다. 저는 마스크 없이 조금만 노출이 되면 목이 담배핀것 같이 아픕니다.(내가 담배를 못피는 이유) 오늘 같이 공기가 더러운 날엔 꼭 마스크를 하는 편입니다.

밖을 나가 보니 이사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높은 층인데도 사다리가 올라가는것을 보고 조금 신기하다고 느꼈습니다. 동시에 바람이 불면 내쪽으로 넘어져서 나를 다치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느껴

다이어트 책을 반납하고 둘러보았는데 어렸을 때 보았던 PC사랑이란 책이 보였습니다. 정말 이책이 지금까지 나올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12월호를 한번 훑어 보았는데 제가 열심히 했던 게임명이 보여서 조금 반가웠습니다. 언젠간 은퇴하면 붉은보석 게임으로 인생을 마치려고

잡지를 다 보고 뭘 빌릴까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근린생활자라는 책을 보였습니다. 이전 근린생활 용도변경건으로 머리가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이번주는 요놈으로 결정했습니다. 제목을 보니 조금 비참한 내용일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책을 빌린후, 계단 오르기 운동을 실시했습니다. 간헐적 단식으로 인해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했더니 10층까지 올랐는데도 헉헉 거리는게 조금 무리가 되어 잠시 쉬었습니다. 몸뚱아리가 말을 잘 들어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오자마자 점심 먹을거리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갑자기 아내가 사놓은 육개장 칼국수가 생각났습니다. 펜트리로 가서 아내가 뜯지도 않은것을 제가 먼저 뜯었습니다.  쏘리....내가 먼저 먹을께.ㅠㅠ 육개장칼국수는 생면이라서 430kcal 정도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로 좋습니다. 양은냄비에 팔팔 끓인다음 내가 좋아하는 레트로 삘 용기에 담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16시간 공복인 상태라 먹는데 5분도 안걸렸습니다. 

금,토,일은 제가 집안일을 하는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근하고 돌아오는 아내를 위해 음식을 차려 놓아야 합니다. 명절때 받은 생선이 냉장고에 한가득있기 때문에 이것을 얼른 소비해야합니다. 조림 양념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마트에서 파는 조림양념을 사서 넣어 주었습니다. 냄비에 얼려 놓은 파와 무우를 넣어줍니다. 원래 양파도 넣어야 하지만 없으므로 제권한으로 넣지 않았습니다. 생선을 먹기 좋게 잘라주고 물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끝나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하지만 졸이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오래 걸립니다.

조림이 될 동안, 버섯 볶음 요리도 준비를 해줍니다. 이 버섯은 향표고버섯으로 기름둘러 볶아주면 고기 씹는 맛이 나기 때문에 마트에 가면 자주 사는 편입니다. 버섯은 물에 씻지 않고 흙정도로 털어주고 바로 먹기 좋게 썰어준 후, 볶아주면 끝납니다. 이것도 간단한 요리네요.

아내는 먹는 내내 맛있다고 연발을 했습니다. 역시 마트산 조림양념은 대단합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겠습니다. 저녁을 다 먹고 나니 설거지 거리가 엄청 많아 졌습니다. 밖에서 먹을때는 딱 먹고 나가면 되는데 집에서 요리를 하면 이렇게 설거지거리들이 잔뜩 생깁니다. 얼른 아내를 설득하여 식기세척기를 사야 겠습니다.

헬스장에서 1일 1시간 걷기를 위해 3만원에 아디다스 운동화를 하나 샀습니다. 원래 나이키 운동화를 살려고 했는데 잠시 망설이는 사이 팔렸더군요. 그래도 이 운동화도 편하고 걷기에 좋습니다. 2020년 잘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