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등 교체, 토마토의 죽음, 족발 소짜 먹고 배탈, 스마트 도어락 만들기, 도서관 인쇄,복사 요금 확인, 키보드 다이어트

2020. 1. 13. 23:07라이프

2020년 1월 11일

식탁등을 교체 하고 싶다는 아내의 간절한 부탁이 있었습니다. 지금 설치되어 있는것은 너무 어둡고 취조실 같은 분위기여서 밥 먹을 때 마다 조사 받는 느낌이 든다합니다. 그래서 셀프 교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식탁과 잘 어울리는 녀석을 고른 후, 아내에게 보여주어 재가를 받았습니다. 현역이있던 녀석을 떼어 버리고 새로운 녀석을 달 준비를 합니다. 전구가 끼어질곳이 세 포인트라 안좋은 머리를 굴려봅니다. 같은 색끼리 묶어 준 후, 천장에 흰선과 파란색 선에 연결을 해줍니다. 초록색은 전등에 따로 한개가 빠져 있는선이 있는데 그걸 연결해주면 배선은 끝이 납니다. 전구는 필립스 3w LED전구를 끼워주었습니다. 전등이 조금 작은 사이즈라 큰 전구를 끼어 넣으면 삐져나올것 같아서 제일 작은 크기, 제일 작은 용량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조금 비뚤 비뚤 설치가 되었지만 전보다 훨씬 밝아지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아내도 만족하는 눈빛이여서 뭔가 뿌듯했습니다.

토마토를 아내에게 인수인계를 받고 키우고 있습니다. 아내랑 똑같은 방식으로 키운다고 키웠는데 글쎄 두놈이 죽어 버렸습니다. 토마토도 사람을 타는것일까요? 그래도 다행히 한놈은 살아서 이렇게 빨갛게 열매를 맺었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질 못해서 방울 토마토 크기가 작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토마토가 태어났습니다. 농부들의 수확의 기쁨을 잠시마나 느껴 봅니다.

아내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토요일 파티 메뉴로 족발을 주문했는데 여긴 소자를 팔지 않아서 중자를 시켰습니다. 저는 16시간 공복인 상태라 매우 배고픈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설날 연습을 한다는 마음으로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칼로리 양은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입은 일단 즐기고 뒷일은 몸에게 미뤄보아야 겠습니다. 설날 연습을 너무 과하게 한 탓인지 배탈이 났습니다. 사실 과식하여 배탈이 난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소화제는 항상 집에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두알을 털어 넣고 한숨 자고 나니 숨은 쉴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2020년 1월 12일

도어락을 좀 더 스마트 하게 만들기 위해 IoT 지그비 모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3만원정도 하는데 열림/닫힘 확인, 배터리 확인, 스마트폰으로 도어락 열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똑똑한 녀석입니다. 아파트 건설사에서 그래도 도어락은 최신 제품으로 설치해줘서 다행입니다. 기존 RF모듈을 제거하고 지그비 모듈 설치를 완료 한 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잘 열리고 상태 동기화도 잘 됩니다.

책을 반납하러 송린이음터도서관에 갔습니다. 도서관도 설날연휴는 휴관이라고 하니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휴관일을 피해 대출 받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인쇄, 복사, 스캔 작업을 유료로 할 수 있습니다. 인쇄는 한장에 40원, 복사는 한장에 50원으로 저렴합니다. 결제는 신용카드, 교통카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급하게 복사, 인쇄할 일이 있다면 꼭 방문해서 이용해 보아야겠습니다.

책을 두권 빌리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보통은 중앙 통로를 이용하여 걷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산책로로 걸어 보았습니다. 이 길은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고 바닥이 흙 느낌 이여서 뭔가 더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지 벽돌보단 이런 흙바닥 느낌을 더 좋아합니다.

아내가 새로 생긴 돈가스 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매우 심플하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 및 결제를 하면 영수증에 주문번호가 표시되어 출력됩니다. 주방에서 음식이 다 되면, 주문번호를 부르는데 그 때 음식을 가져오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등심 돈가스와 쫄면 세트를 먹었는데 돈가스는 겉은 바싹하고 속은 육즙이 흐는게 제법 맛이 났습니다. 쫄면은 면이 탱글탱글하고 양념이 죽입니다. 다음에 올땐 쫄면만 단독으로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쫄면 단독 메뉴는 존재 하지 않네요. 편집하면서도 쫄면이 자꾸 아른거립니다.

아내가 주문한 호박고구마가 도착했습니다. 고구마의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신문지를 펴서 널어주어야 하는데 신문지가 없어서 급한대로 종이박스로 대체해 봅니다. 하루 정도 건조 시킨후, 에어프라이어로 20분간 돌리면 완전 당도가 높은 군고구마가 완성 됩니다. 맛을 위해 하루 정도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기다려줍니다.

저녁은 어제 먹다 남은 족발을 먹었습니다. 설날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한 탓인지 족발이 몇점 없습니다. 이런게 양이 적을 때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한점 한점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상추에다가 고이 싸서 정성스럽게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어제 배탈난 사람이 맞는지 제 자신도 놀랍습니다.

일요일 저녁은 항상 바쁨니다. 월요일부터는 아내가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인수인계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설거지, 청소, 빨래 등 모든것을 완벽한 상태로 만든후 넘겨 주어야 합니다. 분노의 설거지를 다하고 이모님도 돌려주었습니다.

오늘 돈가스랑 족발로 끼니를 떼웠는데 살이 찔까 조금 겁이 났습니다. 가끔 키보드만으로 살이 빠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한메타자연습을 켜서 키보드를 열심히 두두렸습니다. 하지만 손가락 근육은 작은 근육들이라 다이어트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말도 안되는 키보드 두두리는것을 그만두고 저녁 9시에 헬스장에 가서 1시간 걷다 돌아 왔습니다.

이번영상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