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편마모로 인해 죽을뻔했습니다.

2020. 2. 15. 02:13자동차 수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시간이 되어 주차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운전석 앞바퀴 바람이 빠져 있더라고요. 이번년도 벌써 3번째 바람이 빠졌습니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이정도로 자주 바람이 빠지면 타이어를 갈 타이밍이라는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계속 미루어왔습니다. 

능숙하게 삼성화재 서비스콜을 불러서 약 15분 기다리니 기사님이 오셨습니다. 일단 빠진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핸들을 잠깐 돌려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기사님이 잠깐 이 타이어 상태 좀 보라고 하시더군요. 

타이어에 실밥이 보이는것으로 보아 타이어 빵꾸 떼우는것으로는 안되고 타이어 교체가 필요해보입니다. 게다가 편마모가 심해서 자짓하면 큰사고로 이어질수 있으니 퇴근길에 바로 타이어 교체를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실밥이 나온 사이로 바람이 새어나오고 있는 타이어 -_-

뭔가...갑자기 내가 엄청 위험한 상태로 운전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지난주에 고향집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고속주행까지 한상태였습니다. 이대로 생을 마감할 수 있었는데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사실...차를 사고 얼라이먼트 한번도 안했습니다. 게다가 자동차 검사때 편마모가 심하다고 주의 문구도 보았는데 무관심에 지나쳐버렸습니다. 계속 주행했다간 이세상과 영정각이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바로 티스테이션에 전화를 걸어 타이어 재고 확인후 타이어 교체하러 갔습니다. 다행히 타이어집 도착할때까지 바람이 빠지진 않았습니다.

타이어집에 도착한 후, 기사님에게 타이어 교체 및 얼라이먼트까지 부탁드렸습니다. 차키를 드리고 밖에서 멀뚱멀뚱 쳐다 보았는데 추운데 여기서 기다리지 말고 고객대기실에서 커피 마시면서 기다리시라고 하셨습니다. 앗! 편한 장소가 있었군요!!ㅎㅎ 믹스커피 한잔하고 한 40분 정도 기다리니 모든 정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오락기가 있는게 인상적이다
푹씬한 쇼파에 티비까지 볼 수 있는 장소가 고객 대기실
고객 대기실 안에서 CCTV로 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집까지 차타고 돌아오는데 주행감이 장난아니게 향상되었습니다. 게다가 주행중 소음도 없어지고 새차 느낌이 나더라고요.

타이어 수명은 제조일로부터 4년이라고 합니다. 전 이번일을 겪으면서 새차는 못사지만 그래도 타이어 만큼은 적어도 3년에 한번씩 바꿔주자라는 대원칙을 세웠습니다. 핸드폰 캘린더에 저장해두어야 겠군요. 힘들게 살아왔는데 억울하게 죽지 맙시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