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HEV] 에어컨 콘덴서가 고장나서 수리하였습니다.

2023. 6. 22. 21:52자동차 수리

안녕하세요. 쿠루가이입니다.
요즘 많이 더우시죠? 이렇게 더운날에 운전하는데 차에 에어컨이 망가졌다고 생각해봅시다. 생각만해도 끔찍한데요. 그런데..말입니다. 그 일이 저에게도 일어났습니다.
온도가 25도 이상 올라갈때 에어컨을 키면, 바람은 엄청 강하게 나오는데 도무지 시원해지지가 않더라고요. 주변분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에어컨 가스가 나가서 그렇다고 보충해주면 금방 좋아질거라고 했습니다. 카센터에서 충전하면 한 5만원정도 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파는 냉매 가스...가격은 2.4만원

근데 이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에어컨 가스는 소모되는게 아닌걸로 알고 있거든요. 한번 냉매가 차면...차 폐차할때까지 쓸수 있는건데 왜 그럴까요? 어딘가 새는게 아닌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하기위해서 가까운 파란손(블루핸즈)을 방문했습니다.

파란손 방문하다

기사님이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앞에 에어컨 콘덴서(라지에이터 뒤쪽에 위치)가 부식이되서 이쪽으로 냉매가 다 새어나갔다고 합니다. 냉매만 보충하면 될줄 알았는데 에어컨 콘덴서를 교체하려니까...가격이 엄청 높아지더라고요. 39만원....ㅎㄷㄷ

에어컨 콘덴서

하지만 이제 여름 시작이고 콤프레샤도 미친듯이 돌아가니까 .... 콤프레샤(압축기)가 망가지면 거의 100만원이라서 그냥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구조도

그렇게 대기실에서 인터넷 하면서 놀고 있는데 기사님이 또 대기실에 오셔서...절망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배터리 연결 커넥터가 배터리 누액으로 인해서 이물질이 묻어있다고요. 실제로 가서 보니 진짜 누액이 엄청 흘러내렸더라고요. 기사님이 이거 계속 방치하면 운행하다가 멈출수 있다고 하셔서 배터리와 커넥터도 같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총합....하루만에 60만원을 쓰게 생겼네요. 허허허...어쩔수 있나요...교체해야죠.
그렇게 1시간 조금 넘어서 모든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커넥터는 여분의 부품이 없어서 그냥 배터리와 맞닿은 부분 금속만 갈아끼우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51만원으로 .... 그래도... 수리비가 많이 나왔네요.

마이현대 앱에서 본 수리내역


차가 12년차다보니...이것저것 많이 망가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새로 사는것 보다는 고치는게 훨씬 싸기때문에 저는 수리가 불가능할때까지 타보려고합니다. 
 

에어컨 수리 후기

에어컨 고치니까 컴프레샤도 조용하고 정말 시원해서 좋아요. 그동안 씨끄럽고 더워서 고생한거 생각하면...눈물이 막 납니다...ㅠㅠ
그냥 빨리 수리하는게 삶의 질도 높아지더라고요.ㅋㅋ 돈의 소중함을 깨닳았습니다. 이때까지 돈 벌은것은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다!!!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돈은 많이 들었지만, 아주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