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기록

2024. 1. 9. 13:41여행기록


1일차 - 출국 및 숙소 도착

인천공항으로 출발 및 장기주차장에 주차

드디어 오서카 여행을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충전소에 들러서 가스를 만땅 채우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려서 운전하는데 시야확보가 어렵다라고요. ㅎㅎ 천천히 안전운행하면서 목적지인 장기주차장으로 왔습니다.

2박 이상 주차는 장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해야합니다. 돌아왔을 때 까먹을 수 있으니 어디에 주차했는지 사진을 찍어둡니다.

장기주차장

2터미널에 도착하면 진에어는 3층 F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셀프 체크인은 하지 않고 승무원에게 가서 접수했어요. 어차피 일찍와서 기다리지도 않고 해서 좋았습니다.

짐은 눕혀서 올리고 짐 검사하는데 15분 정도 걸립니다. 대기장소에서 15분 정도 기다려주세요.

진에는 F AREA에 있음

아침밥을 먹지 않아서 배고프더군요. 와이프가 맛집을 검색했는데 4F에 있는 돔베곰탕이 맛있다고 해서 돔베곰탕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선릉의 유명한 맛집 이도곰탕처럼 아주 맛났습니다.

공항이라고 해서 바가지는 아니였음
선릉역의 유명한 이도곰탕 같은 맛이 났음


곰탕을 먹으니 몸이 뜨듯해져서 식히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3F 파리바게뜨 옆에 있음


2번 출발 심사하는곳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는 보안구역이라서 사진 촬영은 금지입니다. 여권과 탑승권을 준비하고 제시합니다. 잠바를 벗고 모든 소지품을 바구니에 담습니다.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셀프 수속을 합니다. 여권 스캔 및 지문 등록을 하면 바로 면세점으로 나갈수 있습니다.

출국 심사하는 2번으로 이동
아무도 없음 ㅎㅎ 안기다려 개꿀

맥에서 와이프 화장품 몇 개을 샀어요. 신라면세점 처음 가입하는 사람은 뭐 할인 들어간다길래 가입을 바로 했습니다.

비행기 표를 보면 탑승 게이트가 적혀 있는데 거기에 맞는 번호로 가면 됩니다. 진에어는 264네요.

탑승권을 보고 맞는 게이트로 이동해야한다

저가항공사라그런지 맨 끝에 게이트가 있습니다. 운동도 되고 좋아요.

맨끝에 있음


탑승시간 10분전까지 탑승이 완료 되어야 합니다.  저희는 너무 일찍와서 좀 오래 기다렸는데 어차피 어디서든 기다려야해서 조금 여유롭게 있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기다리면서 우리가 탈 비행기를 보았네요. 엄청 작은 비행기입니다 ㅋㅋ

비행기 움직이는거 보면 재밌다
엄청 작은 비행기가 내가 타고갈 비행기임

 

간사이 공항 후 숙소로 이동

저녁 6시 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에비스쵸'역으로 이동해야합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봐도 에비스쵸역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간사이공항이 맨 끝에 있으니까 일단 타고나서 생각할 요량으로 일단 탔습니다. 지하철 노선표를 봤는데 여전히 에비스쵸역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너무 불안해서 이러다가 진짜 숙소에 도착하지 못하고 노숙을 해야될 판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일단 다음역에서 내렸습니다.ㅠㅠ
앉아있는 일본 할머니에게 에비스쵸역으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래피트'를 타면 된다고 하고 그걸 결제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좌석이 이미 만석이라서 탈수가 없었어요. 아...도착하자마자 이런 문제에 봉착하다니...
나혼자 온거면 어떻게 하겠는데 와이프랑 같이 온거라 부담감은 더욱 컸습니다. 택시를 타고 갈까 생각으로 역에서 나와서 택시가 서 있길래 얼마냐고 물었는데 18만원을 불러서....GG 치고 나시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역무원에게 가는 방법을 물으니 "텐가챠야 역에서 내려서 환승해서 에스쵸역에 내려라'라고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도 인터넷에 찾아서 보여주었는데 역무원 말과 동일했습니다. 이제 확신이 들어서 다시 지하철 표를 끊고 출발했습니다.
구글지도 앱을 열어 보았는데 지하철 타는 방법, 실시간 위치 표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아주 자세히 나와 있었습니다.ㅠㅠ 진작에 이 앱을 보면서 했으면 안 헷갈렸을 텐데....
에비스역에 내려서 호텔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다시 역무원에게 물으니 이미 프린트해놓은 약도가 있더라고요. 그 약도와 구글지도를 보면서 무사히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체크인

익스피디아에서 예약한 내용을 말한 후, 여권 스캔 및 현금 지불을 했습니다. 17층 23호로 배정받았는데 꽤 전망이 좋은곳이였습니다.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고생한 와이프를 끌어안고 서로를 위로해주었습니다.ㅠㅠ 이 호텔에서는 술을 무한으로 제공하는게 특징인데 뭐 이동하는데 힘을 다써서 그런거 거들떠 볼 겨룰이 없었습니다. 한 30분정도 개인정비를 하고 저녁 먹으러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신세카이로 이동했습니다.
 

신세카이

신세카이는 진짜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됐습니다. 신세카이는 오사카 서민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텐카쿠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일본에서 최초로 전망대에 엘베가 설치된 곳이라고 합니다. 호텔에서 이 전망대가 바로 보였는데 호텔에서도 전망이 좋아서 굳이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붓글씨로 쓰여진 젊은 애들이 많이 있는 술집으로 일단 들어갔습니다. 오사카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하지만 이곳은 한국말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진짜 일본에 온듯한...
절대 실패하지 않을 메뉴는 복어요리와 구시카쓰(꼬치튀김)이 있는데 복어는 좀 무서워서 구시카쓰를 시켰습니다. 생선 대가리까지 진짜 내장만 빼고 다 튀긴 구시카쓰 인데 뼈가 얇은 고기라서 목에 걸리지 않았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얇은 가시가 많은 생선은 잘 먹진 못했습니다. 
술은 레몬사와로 계속 먹었는데 우리동네있는 이자카야에 있는 레몬사와와는 전혀다른 맛있었습니다. 한국 이자카야는 짭이였네요!ㅋㅋ
방랑의 미식가라는 일본 드라마가 있는데 그 주인공이 나폴리탄을 아주 맛있게 먹는 장면이 생각나서 나폴리탄도 주문했습니다. 요리사가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어서 그런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와이프가 사고 싶은 화장품들이 있어서 신세카이에 있는 돈키호테라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일때문에 3개월도 살아보았고, 신혼여행을 일본으로 갔었는데 돈키호테에 가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층에 있는지 알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빠찡꼬 기계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있고 그곳에 빠찡꼬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차있었습니다. 일본은 이렇게 동네에 노름을 할 수 있는곳이 많이 있다는것에 깜짝 놀랬네요. 무서워서 서둘러 2층 돈키호테에 올라갔습니다. 와이프 화장품도 사고 선물할 과자 여러개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산토리가 있어서 가격표를 봤는데 약 17000원 정도 됐습니다. 엥? 제가 2019년에 일본 왔을때는 1400엔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1800엔이였습니다. 술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그런데 국내에 비해서는 완전 싼것이므로 담았다가 조금 무거워서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마지막날에 사리!~! 돈키호테 계산대 중 면세 계산대가 따로 있습니다. 사람들 줄 많이 서있는곳 그곳이 바로 Tax Free 입니다. 그렇게 20분정도 기다리고 계산하고 호텔로 갔습니다.
샤워하고 잠깐 나와서 로손 편의점에 갔습니다. 오뎅, 물, 레몬사와, 스지 이렇게 사서 다시 호텔가서 오늘 있었던 일을 와이프랑 이야기하면서 첫째날이 지나갔습니다.
 

2일차 - 주유패스로 오사카 주요 관광지 돌기

주유패스 1일권 구매

주유패스는 일정기간동안 오사카 주요 지하철을 몇 번이고 탈 수 있는 정기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지에서 구매하는것보다 네이버나 여행사이트에서 구매하시면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첫날 너무 늦게 일본에 도착하기도 했고 그럴 정신적 여유도 없어서 주유패스를 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주유패스를  인터넷 검색해보았습니다. 리얼마이트립이란 사이트에서 주유패스를 네이버 페이로 구매하고 수령은 오사카역에서 받을 수 있다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와이프가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어제 돈키호테 근처에 있는 신이마미야역까지 걸어갔습니다. 어제 한번 봤던 길이라서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오사카역 중앙출구로 나오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거기서 교환하면 됩니다.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

역에서 나와 아침도 먹을 겸 스타벅스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먹고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로 걸어갔습니다. 도중 가는길에 공사를 하는지 조금 어수선 했습니다. 주유패스를 보여주고 입장했습니다.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는 360도로 오사카 시내를 관찰 할 수 있는 오사카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둘러보고 있는데  말차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서 하나씩 사서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 보니 뭔가 성공한 인생(?)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높은곳에 왔으니 영역 표시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길에 기프트샵이 있었습니다. 오사카 성 레로 같은 블록들도 팔고 있었고 수건, 인형 뭐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걸어야하기때문에 하나도 사지 않고 다음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우메다 예술 박물관

우메다 스카이 빌딩 타워 서쪽 27층에 VR관람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바로 내려와서 바로 옆에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주유패스를 보여주면 입장 가능하고 도깨비 그림 작품이 상당히 많았어요. VR 시청을 바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시청하고 있으면 기다려야합니다. VR 상영시간은 약 10분 정도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그림을 하나하나 먼저 보는게 더 좋아요.
VR실에 입장했습니다. 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VR인지 빨간색, 파란색 안경을 끼고 봤어요. 관람객은 와이프랑 저 둘만이였습니다^^;; 기다리면서 봤던 그림을 VR로 보여주는데 아주 생생했어요. 3D가 이렇게 실감나는건가 싶었어요.
다음 목적지인 오사카성에 가기위해서 나왔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 근처 패밀리마트에 가서 1800엔주고 장우산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오사카성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지하철 타고 오사카성으로 갔습니다. 오사카 성 자체가 성문이 아니면 절대 적이 침입할 수 없게 아주 웅장한 성이였어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웅장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여기 오니 외국인도 참 많았어요. 오사카성에 있는 건물에 들어갈려고 했는데 길게 늘어선 줄이 있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줄이 있었습니다. 저는 주유패스가 있어도 당연히 길게 늘어선 줄에 서야되는줄 알고 거기서 한 5분정도 기다렸는데 와이프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주유패스 있는 사람은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가능하다고 해서 당장 보여주고 들어갔습니다!! 
성안은 여느 박물관 처럼 역사 소개 그런거인데 한국어 서비스가 되지 않아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내려왔네요. 엘베는 2층까지만 탈수 있고 그담부터는 계단을 이용해야하는데 사람도 많고 계단 이용해야되서 와이프가 체력이 딸린지 헉헉 거리더라고요. 그냥 둘러만 보고 내려왔습니다. 사실 건물안에서 보는것보다 밖에서 보는게 더 멋있어요.
오사카성 보고 나오면 신사가 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옛날엔 독음으로 풍신수길이라고 많이 부름)와 그의 아들 히데요리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도요토미히데요시 동상이 하나 있는데 키가 엄청 작은 노인이였네요. 이 작은 사람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니...놀랍습니다. 물을 먹을 수 있는것도 있었는데 왠지 배가 아플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참았습니다.
신사를 보고 나오니 1인당 300엔에 지하철역까지 태워다주는 차가 있었습니다. 하도 많이 걸어다녀서 이미 다리는 아파서 좀 편하게 가고 싶어서 탔습니다. 이게 제일 재미있었어요.ㅋㅋ
 

돈토보리

돈토보리 도착했는데 와이프가 여기는 이치렌라멘이 유명하다고 해서 거길 제일 먼저 타켓으로 잡았습니다. 가는길에 돈토보리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냇가(?)가 보였는데 경치는 꽤 좋은데 물은 그다지 깨끗해보이진 않았습니다. 이치렌라멘 집 근처에 가니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더라고요. 오늘 하루종일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줄서서 먹고 싶지는 않아서 먹는것은 포기했습니다. 돈토보리 번화가 입구에는 어디서 많이 보았던 캐릭터가 보이더라고요. 일본에서 장사의 신으로 통하는 에비스가 딱 있었습니다. 에비스는 맥주 먹을 때 많이 봤던 놈이였어요. 아는 그림이 있으니 반갑더군요.
그리고 이날은 무슨 축제가 있는지 일본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이가게 저가게 돌아다니면서 어떤 의식을 행하시더라고요.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진짜 사람 너무 많았어요. 뭘 먹을려면 한참을 기다려야되는 상황이라서 그냥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일단 허기를 채우자는 심보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비극의 시작이였습니다.
유독 한산한 가게가 있더군요. 거기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고 보니까...가격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맥주1잔에 5000원이고 왠만한 튀김 하나가 1만원하고 잘못들어왔습니다. 오코노미야끼 1개가 2.5만원.ㅋㅋ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어요. 라면은 인스턴트 라면을 끓여주었는데 2만원인가 그랬어요. 그냥 관광객 배껴먹을려는 가게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 사람이 없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는....그래도 좀 먹으니 피로가 풀리긴 하더라고요. 앞으로 관광지에 갔을 때는 줄 서는곳에 가서 좀 기다려서 먹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돈토보리....좀 좋지 않은 기억이 가시질 않네요. 
호텔까지 도보로 30분 정도여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가는길에 돈키호테 가서 어제 와이프가 사지 못한 화장품 몇 개 더 샀습니다. 돈키호테 점포가 어딜가나 있더라고요.
 
숙소 도착 & 온천욕 & 무료 라멘
호텔에 오후 5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이용하지 않았던 호텔 서비스를 이용해볼려고요. 이 호텔은 술이 무한으로 제공되는집입니다. 그리고 식탁에 외부 음식을 가져와서 편안히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해주어서 편의점에서 오이절임이랑 오뎅, 스지 등 사서 아사이 맥주랑 먹었어요. 정말 꿀맛이더군요. 돈토보리에서의 바가지를 여기서 채우는 느낌이랄까요.ㅎㅎ
술도 먹었고 배도 채웠고 이제는 온천욕을 즐기고 싶어졌습니다. 하루의 피로를 푸는것은 목욕만한게 없지요. 프론트에 가서 가족탕을 예약하고 싶다고 하니까 3500엔이라고 합니다. 선불로 결제하고 저녁 6시에 하기로 예약을 했습니다. 6시가 되고 가족탕으로 출발했습니다. 가족탕은 호텔 건물 바로 옆에 별관이 있는데 거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1층은 자판기, 안마기가 있었고, 2층은 공중탕으로 아마도 무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가족탕은 한 3~4평 되는 프라이빗한 공간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샤워시설, 직사각형의 탕, 샴푸, 바디클랜징 등 여러개가 구비되어 있었어요. 먼저 샤워를 하고 탕에 들어가서 지졌습니다. 한 30분정도 지지고 나서 닦고 나왔는데 좀 신기한게...로션을 안발랐는데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고 매끈하다는것입니다. 이게 온천물인것인가!? 와이프랑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일도 또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온천욕을 즐기고 나니...술도 다 깨버렸고 다시 배가 고파졌습니다. 호텔에서 9시에 1시간동안 무료 라멘을 제공해준다는 소식이 있어서 9시에 내려갔습니다. 이미 투숙객들로 가득차 있었고 테이블을 하나 겨우 잡을 수 있었습니다. 라멘 먹을려고 줄을 섰는데 사람들이 왜이렇게 공짜를 좋아하나 싶더라고요...(물론 저 포함)
아사이생맥주랑 라멘 조합으로 먹기 시작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맥주를 먹어서 그런지 양이 적어서 그런지 라멘을 먹다보니 6그릇정도 먹었습니다. 뒤에 있던 일본 할아버지가 라멘을 계속 리필하는것을 보고 엄청 놀라는 눈치였어요. '뭐 이런게 다 있나'하는 눈빛이였습니다.ㅎㅎ
그렇게 폭식, 폭음으로 두번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3일차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신이마미야 역에서 전철을 타고 니시쿠조에서 usj행 전철로 갈아타면 usj에 도착합니다. 오픈런 하기 위해서 빨리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 있더라고요.

일단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모닝커피 한잔 마시고 입장 하러 갔습니다. 네이버에서 결제한 입장권을 이때 처음보았는데 여기에 있는 qr코드로 입장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프린트를 해서 왔어야했는데 그냥 폰에 있는 코드를 보여주니까 qr스캐너가 잘 인식을 못해서 시간을 좀 지체했습니다. 프린트를 해가는게 제일 베스트이고 저처럼 폰으로 보여줄때는 폰 화면 밝기를 최대로 한 상태에로 qr코드 스캔하면 잘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리포터존 부터 가야하는데 그냥 발길 닿는대로 무의식적으로 걸어갔습니다.

뉴욕시티를 연상시키는 곳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바로 스파이더맨 존이였습니다. 빨강, 파랑 3D안경을 끼고 4d영상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오픈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한 50분 정도 기다린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중간 중간에 신문사 사무실도 보여주고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노력들이 있었는데요. 앞에 꼬마들이 무슨 앱을 설치해서 현재 위치와 앞으로 어디 갈지를 보고 있더라고요. 저도 그걸보고 따라서 설치했습니다.

이 앱을 설치하면 내비 처럼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서 이 넓은 테마파크를 헤매지않아도 됩니다. 이걸 왜 몰랐을까요 ㅠㅠ 너무 사전 조사 없이 무작정 온건 아닌가 ... 아쉽네요.

드디어 차례가 되었습니다.


<작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