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과 일베 핑크 코끼리 폭행

2016. 5. 21. 12:43라이프

5월 19일 서울 강남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 개요를 간략하게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2016년 5월 17일 : 오전 1시 20분경, 강남역 근처 노래방 건물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신학대학을 나온 30대 중반 남성 김씨가 20대 여성 하씨를 흉기로 찔러서 살해한 '강남역 묻지마' 사건이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9시간 만인 오전 10시경 김씨를 검거하였다.


2016년 5월 19일 :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로 구속영장 발부하여 구속 수사중이다.


무서워서 길 거리 다니겠습니까?

전혀 일면식 없는 사람을 마치 살인 영화에서처럼 단번에 살해한다는거...무섭네요.

남,여를 떠나서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정신병자들의 잔인한 행각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100% 방범은 할 수 없겠지만, 경찰들이 이동방범을 적극적으로 하는수 밖에 없겠네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추모하는 행렬이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포스트 잇으로 살해당한 하씨에게 명복을 빈다는 내용들이 다수 입니다만, 일부 메갈리안, 여성시대 같은 여초 사이트에서는 이것은 '여자이기때문에 살해 당한것이다. 남자였다면 살해 당했었는가?' 라는 허무한 주장을 피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남자들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것은 허무맹랑한 일반화입니다. 


이를 본 한 일베 회원은 강남역 10번 출구에 화환을 보내서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였습니다. 


'남자라서 죽은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 맙시다.'



하지만 일베에서 보낸것을 여초 사이트에서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저기 저 문구를 훼손시켜 버린것이죠.








이어서 다음날 다른 일베회원인 핑크 코끼리가 강남역에 등장하였습니다.

엄청 귀여운 인형의 탈을 쓴 일베회원인데 작은 화이트 보드에 아래와 같이 적고 1인 시위를 하였습니다.


육식동물이 나쁜것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겁니다. 선입견 없는 편견없는 주토피아 대한민국! 현재 세계 치한 1위이지만 더 안전한 대한민국 남, 여 함께 만들어요.


정말 훌륭한 글귀입니다. 이건 남녀 문제가 아닌 그저 정신병자가 저지른 범죄뿐 입니다. 이걸 남, 여 대결 구도로 만드는것은 여초 사이트에서 분명히 잘못하는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른 소리를 하던 이 핑크 코끼리는 일베 회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단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마치 중세시대 마녀 사냥을 당하는것처럼 다구리를 당하였습니다.

자기와 다른 의견을 표출하면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회...이게 대한민국의 현 주소입니다!




화환 훼손, 핑크 코끼리 집단 폭행으로 인해 정작 우리의 피해자 하씨에 대한 추모는 점점 잊혀지고 남,여 대결 구도만 남겨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