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7 폭발에 대해서

2016. 10. 9. 18:23라이프

큰 마음 먹고 산 갤럭시 노트7!

나와 아내 각각 1대씩 사서...거의 200만원 정도 지불한 엄청 고가의 기기이다.

처음 딱 받고 나서 감탄했다. 엄청 이쁘고, 화면도 선명하고, 펜촉이 정말 얇아서 연필로 쓰는것같은 느낌도 들고, 고속 충전도 되고 배터리가 오래가는것이 신기하고 반해서 비싸지만 정말 이 가격에 잘샀구나 했었다.

하지만 8월 말일부터 들려온 잇따른 폭발 소식으로...점점 신뢰를 잃고 있다.

처음 국내에서 폭발사고가 일어 났을 때, 블랙 컨슈머가 일부로 토치나 전자렌지로 돌려 노트7을 가열 시켜, 저지른(?) 일로 일축하고 모든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편에 섰었다.(다들 명예 삼성전자 직원들인가보다!)

국내 1호, 2호, 3호 피해자가 나타나고서 미국에서도 폭발이 일어나자...기계 결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삼성에서는 즉각적으로 갤노트7을 '안전한 노트7'으로 전량 교환해준다고 리콜 발표했었다.

이때...삼성이 정말 믿음직 스러웠다. 이전 애니콜 화형식이 생각날정도로 큰 결단을 높게 샀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방문해서 제품을 교환 받고,  새로운 노트7 데이터를 옮겨주었다. 하자만 OTP, 은행 같은 보안상 필요한 건 옮겨지지 않아서 또 나의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다.(이번은 마지막 이겠지...하는 심정으로...)


하지만...최근 미국, 대만에서 교체한 '안전한 노트7'이 또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신뢰의 삼성이...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설계 결함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노트7. 폭발만 아니면 정말 대적할 제품이 없을 정도로 하드웨어적이나 소프트웨어적이나 완벽한데...배터리 때문에 흥행을 실패하고 강제 단종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

제 값주고 산 나와 아내, 그리고 다른 소비자들은 정말 엄청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젠 교체를 해준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다.ㅠ


이번 폭발이 어떤 문제로 일어났는지 삼성은 발본색원해서 정확한 리콜이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