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배민 커넥터에 대해 불편한 사항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2022. 11. 14. 12:55라이더의 삶

현재 배민 커넥터에 대해 불편한 사항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배민 커넥터는 걸으면서 돈도 벌 수 있어서 ‘참 좋은 플렛폼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1건 1건 기쁜 마음으로 배달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가끔씩 배민 커넥터가 배차를 이상하게 줄 때가 있습니다. 도보로 배송을 하는데 자꾸 강을 건너 배달하라는 겁니다. 제가 화성시와 안산시 경계선에 살고 있는데요. 중간에 시화호라고 해서 강 같은게 있습니다. 이 강을 지나려면 다리를 이용해서 건너야 하는데 이 배민커넥터는 무조건 직선거리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다리 이용을 무시한 채 배차를 시켜버립니다.

직선거리…정말 가깝습니다. 다리를 이용해서 건너려면 정말 멉니다. 도보로 절대 배달을 할 수 없는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주말마다 강제 배차를 시킵니다. 저는 매번 배차 거절을 눌러서 배차 수락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식적으로 커넥터가 화성에 살고 있는데 안산을 배차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배민 커넥터 앱에 시 이렇게 지역 설정하는 메뉴가 있는데 그것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배차 수락율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신규 배차 받는데 악영향을 끼치겠죠. 그리고 제가 기분이 나쁩니다. 일단 일이 저에게 맡겼으면 끝까지 잘 완수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데 계속 거절하게 만드니 저 또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알고리즘이 직선거리로 되어 있고, 지역 설정한 거 배차알고리즘에 적용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지역설정은 단순히 정보를 받는 지역 설정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개발부서에 이런 사정을 건의는 해본다고 하고 알고리즘이 반영될 때까지 위치를 옮기면서 배차를 진행하라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저는…집에서 콜이 뜨면 나가고 이런 패턴인데 밖에서 대기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나 불편하네요. 어쩔 수 없이 계속 안산에서 오는 콜은 모두 거절을 누르고 있는데 이게 누르다 보니 배차수략율이 80%까지 떨어졌습니다. 속상합니다.

아무튼 배민은 운송수단, 지역, 거리를 잘 판단해서 좀 더 똑똑한 배민커넉터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