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헬스케어] 대장 내시경 후기

2023. 5. 16. 21:18건강

안녕하세요. 쿠루가이입니다.
이번 5/15 대장 내시경을 받았습니다. 보통 대장 내시경은 5년에 1번씩 받는데 작년에 용종하나를 제거했기 때문에 재발했을 수도 있어서 이번에도 받았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받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될 사항들이 조금 있습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검사 4일 전

대장내시경 전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특히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씨앗이 있는 과일(수박, 참외, 포도, 딸기, 메론, 키위, 토마토), 현미, 검은 쌀, 미역, 김 등은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대장내시경 전에는 절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대장내시경 검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4일 전부터는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작년에 현미밥을 검사 4일전에 모르고 먹어서 의사 선생님한테 혼났었습니다.ㅠㅠ
 

검사 2일전

검사 2일 전부터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생선, 흰밥, 흰 죽 와 같은 음식을 중심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검사 전날에는 김치, 시금치와 같은 야채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는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검사를 위해, 검사 2일 전 저녁에는 흰 죽만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식단을 고려하시면 됩니다:

  • 검사 2일 전부터: 생선, 흰밥, 흰 죽, 돼지고기 등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중심으로 섭취
  • 검사 전날: 김치, 시금치 등 야채류 피하고, 검사 전 저녁에는 흰 죽만 섭취

이렇게 음식을 조절하여 안전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전날

검사 전날에는 음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모닝커피나 색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음료의 색소가 대장에 착색될 수 있어 대장내시경 검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전날 점심부터는 고기를 섭취하지 말고 오로지 흰 죽만을 드셔야 합니다. 저녁에는 굶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시면 됩니다:

  • 음료: 모닝커피나 색이 들어간 음료를 피해야 합니다. 물만 드세요.
  • 점심(15시 이전) : 고기를 섭취하지 말고 오로지 흰 죽을 섭취해야 합니다. 본죽 같은 데서 6천원에 팔아요.
  • 저녁: 굶습니다. 절대 배고파도 드시면 안 됩니다. 이때가 고비예요.

이렇게 음식 및 음료를 조절하여 대장내시경 검사에 최적의 상태로 준비해야 합니다.

검사전날에는 관장(대장내 음식물을 비우는 것)을 해야 합니다. 관장은 병원에서 약을 주는 게 복용법에 맞춰서 복용하면 됩니다.

관장약 - 레디프리산
A, B형을 넣고 500ml 차가운물을 넣는다
복용하기 싑게 젓가락으로 잘 저어준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1시부터, 레디프리산 250ml씩 10분 간격으로 섭취합니다. 그리고 물을 500ml 추가로 마십니다. → 설사 타임
  2. 취침을 취합니다.
  3. 검사 4시간 전에 다시 레디프리산 250ml 씩 10분 간격으로 섭취합니다. 물론 이때도 물 500ml를 추가적으로 마십니다. 그리고 가스제거제(가소콜)을 복용을 합니다. → 설사 타임

최종적으로 건더기 없이 노란색 물만 나온다면 대장 내시경 받을 준비가 완료된 것입니다.

아래는 병원에서 준 안내문입니다.


 

검사 당일

대장 내시경은 대부분 수면 상태에서 진행되며, 이를 위해 프로포폴(Propofol, 일면 우유주사)이라는 마취 약물이 사용됩니다. 프로포폴이 체내에 투여되면 약 10초 내에 의식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회복실에서 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엉덩이는 축축이 젖어 있고요. 기분이 좀 찜찜합니다. ^^;;

그런데 프로포폴 약물은 투여 후 검사 당일 내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당일에는 절대로 차를 운전해서는 안 됩니다. 운전 중에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제가 속한 회사 사람도 운전 중 사고가 낸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는 운전 도중 집에 돌아온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을 정도입니다.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의사나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회복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약물 효과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운전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대장 내시경 도중 용종이 발견된다면, 의사가 알아서 용종을 제거해줍니다. 용종을 제거를 했다는것은 대장 표면에 상처가 발생한 것이므로(여드름 짠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됨) 매운 것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며칠간은 피해주세요. 속이 쓰리고 염증이 날 수도 있거든요. 만약 심한 출혈, 과도한 통증, 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고 의학적인 지원을 받아야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는게 중요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대장 내시경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거의 100% 예방할 수 있는 검사이므로 정기적으로 받는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하면 대장암 걸릴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음식 먹는거에 대한 제한, 관장약 복용, 똥꼬 뚤리는 수치스러움 등 여러가지 고통(?)스러운것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보단 득이 많으니 며칠만 참고 하시는게 좋아요! 모두 건강하게 사시죠^^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