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로 밀키트를 해먹어 보았습니다.

2021. 8. 13. 15:49IoT Life

 

안녕하세요. 쿠루가이입니다.

오늘은 최근 저의 일용의 양식을 책임져 주는 '비스포크 큐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구입배경

저희집 구성원은 아내와 저 두식구만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기때문에 요리를 거의 안하고 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습니다. 배달음식을 안먹을때는 밥을 해서 1인분씩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때마다 전자렌지로 데워서 먹습니다.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사거나 계란후라이, 스팸굽기 정도입니다. 또한 땅스부대찌개 같은 밀키트도 좋아해서 자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삼성에서 비스포크 큐커라는 밀키트에 특화된 제품이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와 함께 좋은 프로모션이 있어서 구매하였습니다. 프로모션 내용은 초기 5만원 구입하고 2년간 다달이 약4만원정도 밀키트 구매가 필요한 조건이였습니다. 어차피 밀키트를 구입하고 있었고 내 뱃속으로 들어가는거니 거의 공짜라고 생각하여 지르게 되었습니다. 

마이쉐프, 오뚜기, 동원 등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큐커 전용 메뉴가 있는데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실적이 계산됩니다. 실적확인은 삼성카드 앱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꼭 큐커전용 상품만 실적반영이 되는건 아니고 다른거 사도 실적 반영되더라고요.

저는 구매방법 1을 선택했습니다^^

 

언박싱 & 스마트싱스와 연동

신청하고 며칠기다리니까 큐커가 도착했습니다. 설치를 직접 해보고 싶어서 박스만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박스가 크네요.

박스를 까면 그릴플레이트, 스마트싱스앱 사용법, 퀵가이드가 먼저 반겨줍니다. 그리고 비닐안에 기대하던 큐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큐커가 컴퓨터로 볼때는 작았던거 같은데 생각보다 커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기존 전자렌지 자리에 큐커를 올려놓고 비닐을 하나둘씩 떼어냈습니다. 마치 새차산 느낌!ㅋㅋ 비닐뜯을때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전원을 연결한 후 스마트싱스와 연동을 했습니다. 이전 다른 장치와 동일하게 주변검색 메뉴를 실행시키고 조금만 기다리니까 'Samsung 큐커'라고 브라우징 되었습니다. 이걸 클릭하고 화면에 안내된 내용대로 설정하면 장치 등록이 완료됩니다. 

간단하게 메인 메뉴를 살펴보면, 현재 큐커 상태를 나타내는 카드, 모드와 온도 및 조리시간을 제어할수 있는 카드, 간단레시피 카드 등이 표시되었습니다. 상단에 바코드 아이콘이 있는데 이걸 클릭하면 상품 바코드 인식 모드로 진입하게 됩니다. 큐커전용 상품의 바코드를 읽히면 조리방법, 큐커조리설정 등 한눈에 볼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재료를 어떻게 배치해라 까지 알려주고 조리정보를 큐커로 보내준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것이 있습니다. 미국계정이면...바코드를 읽어도 '지원하지 않는 상품'이라면서 레시피를 못 읽어 옵니다.ㅠㅠ 하필...제가 미국계정이여서 계속 레시피를 못 불러와 애를 먹었는데요. 한국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큐커를 다시 등록해서 해보니 제대로 레시피를 읽어 오더라고요. 큐커 말고 수많은 기기들이 미국계정에 붙어 있는데...이걸 언제 다 옮기지 하는 한숨을 내 뱉고...한국계정으로 이사하는 불상사를 겪었네요. 스마트싱스 장비가 많고 미국계정이시면 사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너무 힘든 작업이였어요.

 

요리해보기

저는 '마이쉐프'란 밀키트 전문 쇼핑몰에서 4만원짜리 세트를 하나 샀습니다. 며칠 기다리니 도착했는데요.

삽결살이 먹고 싶어서 삼겹살 상품의 바코드를 찍었는더니 재료를 씻고 시즈닝을 한 후 번호에 맞게 '그릴플레이트'에 배치한 후 [큐커에 보내기]를 눌러서 조리를 해라 라고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그릴 플레이트를 상단에 끼우고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조리시간이 약 18분 정도입니다. 한 반정도 돌아갔을 때 뒤집으라고 알려주네요.ㅋㅋ 꺼내서 뒤집고 다시 조리 시작!

꺼냈더니 고기가 약간 많이 구워진듯하네요. ㅎㄷㄷ 그래도 야채랑 고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 1인용이라는거...양이 좀 부족했어요.

 

다음날 소고기 밀키트도 조리해보았어요. 소고기는 아주 아주 맛있게 조리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

밀키트에 소스도 있어서 찍어먹는데 맛있고 뭔가 기분이 아주아주 좋았어요. 뭔가 나도 요리를 잘 할 수 있다 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붙었어요! 잠시 먹방을 해보았습니다^^

 

밀키트 이외에도 이베리코 삽겹살도 구워봤는데 쫄깃한게 맛있게 구워졌어요. (앞뒤로 7분씩). 밥 한공기 뚝딱이더라고요!^^

 

조리는 아주아주 만족했는데 단점이 있더라고요. 큐커만의 단점이라고 할 순 없는건데. 음식을 하면 피할수 없는 그것이 있죠. 바로 '미세먼지' 입니다. 큐커를 돌릴때 꼭 환기를 시키면서 돌려야합니다. 창문닫고 큐커를 돌리면 미세먼지 700 넘게 찍더라고요.

다음모델에서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그런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큐커를 주방에서 몰아내고 베란다에 설치했어요.ㅠㅠ 다행히 아내는 별말 안했습니다. 휴우.

 

요약

큐커 밀키트 요리하는데 특화되어 있고 스테이크류 요리할때 참좋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하게 진해지는 현상이 있어서 주방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무리인듯...베란다 사용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