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맛집 - 철길 부산집(새솔동)

2023. 12. 16. 08:27송산맛집

1. 날씨도 춥고 둘다 퇴근 후 밥을 안 먹은지라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이전에 점찍어 놓았던 '철길 부산집'이라는 이자카야에 가보았습니다. 연말이여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아서 기분 좋게 들어갔습니다.

철길 부산집 전경

2. 내부가 엄청 깔끔하고 일본 선술집에 온 느낌이였습니다. 조명은 와이프가 좋아하는 전구색(따듯한 색이라서 좋아함)이여서 와이프가 너무 마음에 들어했어요.

실내 인터리어가 나무로 되어 있는데 너무 감성적이게 좋아보였다

3. 일단은 메뉴판을 스캔했습니다. 고심끝에 안주는 광안리 세트로(어욱2인 + 소고기 타다끼)로 선정했습니다.

안주 메뉴판
술 메뉴판

4. 술은 와이프는 요새 유행하는 하이볼을 저는 테라 쌩맥을 시켰습니다. 하이볼이 생맥잔에 나올줄 알았는데 언더락잔에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집에서 하이볼 해먹을 때 꼭 레몬을 넣어야겠다고 하네요. 레몬 액끼스가 있긴 한데 눈으로 보는 레몬이 있어야 더 맛있게 느껴지나봅니다. 테라 생맥이였는데 기린잔에다가 담아주니 기린 생맥같네요.ㅋㅋ

하이볼 언더락에 술을 채워준다
테라 생맥

5. 어묵인데 아주 고급 어묵입니다. 와이프는 어묵을 사서 가끔 집에서 어묵탕을 해먹을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런 고급 어묵을 보니 눈 돌아가던데요.ㅋㅋ 옆에 오뎅국물이 데워져 있는게 있습니다. 여기에 어묵을 투하해서 적당하게 익혀서 먹으면 됩니다. 떡은 바로 먹어도 맛있고 오뎅국물에 익혀서 먹어도 맛있었어요. 저는 모두 투하해서 하나씩 꺼내 가위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어묵 2인세트
하나씩 꺼내서 가위로 잘라서 먹음

6. 어묵을 다 먹을 쯤, 소고기 타다끼가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비주얼에 엄청 신경 쓰셨네요. 양상추, 양파, 타다끼에 와사비를 얻져 먹으니 겉은 익힌 고기, 안은 육회로 한번에 2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에요. 와사비가 좀 매워서 코찡이 자주 발생했습니다.ㅋㅋ

소고기 타다끼

7. 저녁을 안 먹은지라 배가 안차더군요. 게다가 저는 1일 1식을 하고 있는지라^^;; 식욕이 폭발했습니다. 또 메뉴판에 궁금한게 좀 있어서 2개 더 시켜보았어요. 하나는 닭날개 연골튀김이였는데 와~ 진짜 맛있었어요. 엄청 바싹하게 튀겼고 고추+마요네스 소스에 찍어서 먹었는데 연골을 씹는거라 씹는 맛도 좋았고 맛도 엄청 좋았어요. 극강의 튀김이라고 생각하심 될것 같아요.

닭연골 튀김

8. 다른하나는 스지를 시켰습니다. 스지는 도가니탕 먹는 느낌였습니다. 부드러워서 사케도 한병 시켰네요.

스지

9. 전투를 마치고 만족스럽게 배를 빵빵거리면서 여러가지 담소를 나눴습니다.

전투 종료!

10. 실내 천장에 불이 반짝 반짝 거렸는데 별이 떠있는 형상이더라고요. 너무 멋져서 한컷했습니다.

천장에 별이!?

11. 이자카야에서 정신없이 시켰다간 이렇게 9.6만원이 나옵니다.ㅋㅋㅋ 하지만 맛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