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2. 11:46ㆍ사용기
안녕하세요. 쿠루가이입니다.
오늘은 오리코 IG740-PRO 1TB SS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https://youtu.be/Bhue6j5zw-U
이 제품은 오로지 중국 기술만으로 제작된 SSD입니다. 낸드는 중국 YMTC에서 만든 TLC 232단 제품이 사용됐고, 컨트롤러는 MaxioTech사의 MAP1602A Falcon Lite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둘을 조합하여 SSD를 완성한 회사가 바로 오리코입니다. 인터페이스는 PCIe 4.0을 채택했고, 스펙상 최대 읽기 속도 7,100MB/s, 쓰기 속도 6,500MB/s를 제공합니다.
✅ 가상 SLC 캐시 탑재
이 SSD에는 pseudo-SLC 캐시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pseudo-S LC 캐시는 QLC나 TLC 낸드를 임시로 SLC처럼 빠르게 동작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덕분에 대용량 파일을 쓰거나 복사할 때, 속도 저하 없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 시 체감 속도를 높여주는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다만 용량이 80%이상 차있을 경우, 캐시로 사용할 공간이 부족해지면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중국 기술력에 대한 인식
이 제품이 “TLC이고 DRAM 없으면서 중국 기술로만 만들어져서 속도가 느리고 데이터가 깨지는 등 불안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언박싱하고 실제로 테스트해 본 결과, 그 부분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언박싱 및 장착
오리코에서 협찬해준 제품이 2주정도 지나니까 도착했습니다. 검은색과 황금색의 조화로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기본 구성이 꽤 괜찮습니다. SSD 본체만 제공하는게 아니라 방열패드, 방열판, 나사, 드라이버, 매뉴얼 등 구성이 풍부합니다. 제가 하이닉스 P31, 삼성 970 evo를 샀을 때 나사가 안들어 있어서 장착을 못했었는데 오리코는 기본 구성에 이렇게 조립할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한다는건 정말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설명서는 중국어와 영어만 표기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표기 되어 있어도 굳이 읽어보지 않으니 상관 없습니다.
방열패드를 뜯어서 SSD에 붙이고 그 위에 방열판을 붙입니다. 방열판이 ORICO라고 아주 고급스럽게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오리코는 디자인을 잘하는것 같습니다.
PCI-E 4.0을 지원하는 GMK K6 미니PC 장착했습니다. 기존 장착되어 있던 KODAK 을 떼어내고 오리코 SSD를 장착했습니다. 기존 코닥 SSD는 PCI-E 3.0만 지원해서 속도가 아쉬웠는데 오리코에서 제공한 SSD로 PCI-E 4.0을 처음 사용해보려니 가슴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 성능 테스트 결과
자! 장착을 완료했으니 이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와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AMD 7840HS
RAM : 64GB(DDR 5, 5600MHz)
OS : Windows 11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순차 읽기: 7077.05MB/s
• 순차 쓰기: 5071.85MB/s
읽기 속도는 거의 스펙에 근접했고, 쓰기 속도는 다소 낮게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매우 우수한 수준입니다.
랜덤 4K 성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읽기: 77.72MB/s
• 쓰기: 184.82MB/s
운영체제(OS) 설치용으로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속도입니다.
✅ 나래온 더티 테스트
나래온 더티 테스트 결과도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남은 용량 100%에서 0%까지 용량을 꽉 채우는 더티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평가 결과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남은 용량이 100~86% 구간까지는 최대 성능(100%)을 유지했습니다.
그 이후 85% 지점에서 1200MB/s 수준으로 떨어졌고,
약 35%까지 이 속도를 유지하다가 34% 부터 SATA3급인 450MB/s로 하락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1200에서 450메가바이트로 속도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기타 스펙 정보 요약
• 순차 읽기: 7077.05MB/s
• 순차 쓰기: 5071.85MB/s
• 보증기간: 5년
• 내구성 (TBW): 600TBW
• DRAM: 없음 (DRAM-less)
✅ 마무리 소감
저는 보통 TLC와 DRAM이 없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지만 이번 오리코 제품을 보고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가상SLC 캐시와 PCIe 4.0의 조합 덕분에 꽤 QLC, 디램없음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성능도 괜찮았지만 600TBW를 제공한다는점 그리고 보증기간이 5년이라는 점도 오리코의 자신감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놀란건….중국의 기술의 발전입니다. 이 오리코 제품은 전부 중국 기술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기술력의 성장도 느껴졌습니다. 삼성과 하이닉스도 이젠 긴장해야될 수준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가성비 SSD를 찾고 계시다면, 오리코 IG740-PRO도 한 번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 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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